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2野 기재위 간사 "與, 청문회 증인 명단 제출않고 거부만"

기사입력 : 2016년08월17일 14:56

최종수정 : 2016년08월17일 14:56

"성역 없는 증인 채택 제대로된 청문회 전제조건…與 전향적 변화 촉구"

[뉴스핌=이윤애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야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 국민의당 김성식 의원은 17일 "핵심 증인 없는 청문회는 요식행위일 뿐"이라며 "새누리당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두 의원은 이날 오후 성명서를 내고 "조선해운업 부실은 추경의 원인으로 분명한 책임규명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두 의원은 "지난 12일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조선해운산업 부실화 원인과 책임규명을 위한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합의했지만 새누리당이 합의 직후부터 청문회 핵심 증인들을 제외하려는 태도를 보이면서 청문회 계획서와 증인채택이 한 발짝도 못나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청문회 증인협상에서 증인 명단조차 제출하지 않고, 오로지 야당이 제시한 증인들에 대해 거부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의원은 "청문회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한 조선해운산업 부실화를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책임을 규명함으로써 구조조정 대책 마련의 토대가 되는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면서 "국내 또 다른 산업분야의 실패를 예방할 수 있는 정책적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종범 청와대 전 경제수석,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등은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 의혹을 보고받았음에도 불구하고, 4조2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을 결정했다는 심각한 의혹을 받고 있다"며 "최 전 경제부총리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지식경제부 장관 역임 중 조선해운업의 업황, 미래에 대한 예측 및 이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결정방안 등을 총괄적으로 조정한 장본인으로 현 조선해운업 부실화에 대해 책임있는 입장표명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은 조선사에 대한 무책임한 지원을 청와대가 주도했고, 조선사에 대한 낙하산 인사를 산은, 청와대, 금융당국이 각각 3분의 1씩 차지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며 "청문회를 통한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두 의원은 "최근 공개된 서별관 회의 문건과 대우조선해양 실사보고서 등은 이번 청문회가 청와대, 기재부, 금융위, 국책금융기관, 조선해운사, 회계법인 등을 망라한 종합적인 시각에서 진행돼야 하는 이유를 보여주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청문회 핵심증인임에도 새누리당은 이들에 대한 증인채택을 거부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증인채택 거부가 과연 국민앞에 떳떳하게 내세울 수 있는 새누리당의 뜻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두 의원은 "새누리당은 여야 원내대표단의 신의성실에 기초한 추경안 처리와 청문회 실시라는 합의 정신에 기초해 청문회 증인채택에 성실하게 임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새누리당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촉구한다"면서 "만에 하나 청문회를 무의미하게 만들거나 무산시키려는 뜻이라면 국민적 비판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