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수익률 3.6~4.5%, 국내 10년 국채·코스피 배당 수익률 앞질러
브렉시트 영향 덜한 아시아 리츠에 자금 몰리며 수탁고 크게 증가
[뉴스핌=김지완 기자] 한화자산운용의 글로벌리츠들이 브렉시트 수혜를 톡톡히 봤다. 상대적으로 브렉시트에 영향을 덜받은 아시아 리츠로 글로벌 자금이 몰리면서 수탁고가 크게 늘었다.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한화글로벌프라임상업용부동산' 펀드는 브렉시트 이후 수탁고가 2배 증가했다. 6월말 110억원 수준에서 18일 종가기준으로 230억원까지 크게 늘어난 것. 아울러 브렉시트 이전 설정액이 40억원에 불과했던 한화아시아리츠펀드의 수탁고가 65억원까지 증가해 소규모펀드에서 벗어났다.
올해 눈부신 수익률 성과를 기록한 것도 자금유입의 주요한 이유다. '한화글로벌프라임상업용부동산' 펀드는 연초후 9.07%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2년, 3년간 각각 26.44%, 41.18%를 기록해 장기적으로도 우수한 성과를 냈다.
한화운용은 "글로벌 중앙은행의 재정, 통화 정책의 지원으로 우호적인 금융시장 환경이 조성됐다"며 "이에 부동산섹터가 수혜를 봤다"고 설명했다.
한화아시아리츠펀드는 연초 14.59% 수익을 올린데 이어 2년, 3년간 각각 21.59%, 39.88% 성과를 냈다. 한화운용측은 일본의 임대료 상승, 호주 금리인하, 한국 부동산관련주의 밸류에이션 메리트 등이 우수한 성과를 낸 배경으로 분석했다.
이들 펀드는 브렉시트 이후에도 꾸준한 수익성과를 내고 있는것으로 확인됐다. 7월 한달간 '한화글로벌프라임산업용펀드'가 2.47%, '한화아시아리츠펀드'가 2.07% 수익률을 올렸다.
한화운용 관계자는 "2016년 6월24일 브렉시트 후 배당처럼 꾸준한 현금흐름이 있는 투자자산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면서 "한화글로벌프라임상업용부동산펀드 배당수익률은 3.6% , 한화아시아리츠펀드 배당수익률 4.5% 수준으로 국내 10년 국채수익률이나 국내 Kospi 배당 수익률보다 높았다"고 말했다.
한편,한화글로벌프라임상업용부동산펀드는 미국(50%), 일본(5.0%), 영국(4.7%), 호주(3.9%), 프랑스(3.0%), 홍콩(2.2%) 등에 투자됐다. 한화아시아리츠펀드는 호주(32.8%), 일본(32.4%). 싱가포르(24.2%) 지역의 부동산 리츠에 투자가 이뤄졌다.
투자자산은 리테일 리츠, 오피스 리츠, 주택리츠, 복합리츠 등 다앙하게 구성돼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