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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리뷰] 빅뱅 10주년 콘서트, 현존 최고 아이돌의 '레전드' 공연…폭염은 거들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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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양진영 기자] 빅뱅이 역사를 다시 썼다. 현존 아이돌 중 누구도 가능하지 않을 일을 해냈다. 빅뱅 10주년 콘서트에선 뜨거운 폭염이 5명의 멤버도, 6만5000여 관객도 감히 방해하지 못했다.

빅뱅은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 'BIGBANG10 THE CONCERT:0.TO.10'를 열고 단일 공연 최대 규모인 6만5000여 관객을 초대했다. 데뷔 이후 10년을 돌아본 빅뱅의 발걸음에 국내외 팬들과 전 연령의 팬들이 폭염을 뚫고 함께 했다.

빅뱅의 10주년 콘서트는 이들이 왜 최정상 아이돌인지, 생생하게 보고 듣고 느끼게 했다. 공연이 시작하기도 전 가득 찬 객석은 빅뱅의 위력을 실감하게 하며 모두를 압도했고, 무대 하나 하나가 빅뱅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 폭염과 정면승부한 빅뱅 완전체, 현존 최고의 클래스 입증
빅뱅이 오프닝 영상 이후 등장하며 지난 활동곡 '천국'의 전주가 나오자 스타디움을 가득 채운 객석에서는 귀를 찢을 듯한 함성이 터져나왔다. 모두 노란색 '빅뱅봉'을 흔들고, 노래를 따라 부르기 시작했다. 무대 위 빅뱅은 열기에 몸을 맡기려는 듯 첫 곡부터 뜨겁게 뛰었고, 더위따윈 조금도 문제가 안된다는 듯 흥을 터뜨렸다.

두 번째 곡 'WE LIKE 2 PARTY'가 시작되기도 전에, 빅뱅은 무빙스테이지를 이용해 스탠딩 객석을 가로질러 정면 스테이지로 이동했다. 이들이 가까이 다가오자 2층과 3층 객석에 있는 관객까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났고, 공연장은 그야말로 페스티벌로 바뀌었다. 'HANDS UP'까지 고작 3곡을 불렀을 뿐이지만, 팬들 뿐만 아니라 빅뱅 멤버들까지 온 몸이 땀으로 젖었다.

지드래곤과 대성은 10주년 콘서트에 임하게 된 벅찬 소감을 말하며 "더운 날씨지만 이열치열, 더 뜨겁게 놀아보자"고 제안했고 'BAD BOY'가 흘러나왔다. 국내 최대 규모의 넓은 공연장과 푹푹 찌는 폭염 탓에 깔끔한 라이브를 만나보긴 힘들었지만, 모든 무대에서 즐기고, 하나가 되는 빅뱅 공연 특유의 묘미는 더욱 극대화됐다. 지난해 대히트한 'LOSER' 역시 모든 팬들이 반가워하는 선곡이었다.

이날 날씨는 야외 공연 와중에 '차라리 비가 내렸으면' 할 정도로 폭염이 절정이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를 정도였다. 스탠딩 객석에서 조금은 불편하게 공연을 감상한 팬들처럼, 빅뱅 멤버들 역시 냉방이 되는 실내 공연장과 180도 다른 어려움에 고스란히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빅뱅은 전혀 거리낌이 없었고, 무대는 폭염보다 더 이글거리는 카리스마와 열정으로 장식됐다. 누구도 더위에 지쳐 주저앉을 수 없게 하는 '레전드' 무대가 이어졌다.

태양은 "10주년을 맞아 많은 분들과 공연으로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이렇게 많이 오실 줄 생각도 못했다. 알았다면 이틀 할 걸 그랬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진 승리의 DJ TIME에서는 빅뱅 초창기 곡 'HOW GEE'부터 송민호와 태양의 '겁', 2NE1과 함께 부른 '롤리팝' 'STILL ALIVE' 'FEELING'까지 그간 콘서트에선 만나보기 힘들었던 빅뱅의 과거, 또 숨겨진 히트곡들을 맛볼 수 있었다.

깜짝 등장한 싸이의 유쾌한 '원맨쇼'가 지나간 뒤, 빅뱅은 'IF YOU'로 잠시 분위기를 바꿔 특유의 애잔한 감성 무대로 팬들을 초대했다. 5인5색 빅뱅 멤버들의 애절한 보컬은 센서를 이용한 객석의 핸드 팔찌 퍼포먼스와 어우러져 더욱 빛났다.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한 '하루하루'가 흘러나왔고, 또 한번 핸드 팔찌의 색깔은 곡 분위기에 맞춰 달라졌다.

태양은 "데뷔 때만 해도 이런 무대에서 많은 분들과 공연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은 못했다. 10년 동안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멤버들과 앞으로 10년을 얘기하고 있고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계속해서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드래곤은 "부모님과 친구들, 회사 분들도 다 와계신데 우리 다섯 명을 잘 모아주셔서, 낳아주셔서, 길러주셔서 감사하다. 그 이후론 여러분들이 저흴 키워주셨다"면서 "10년이 후딱 갔는데 앞으로 10년 후에도 이런 자리에서 여러분과 만나고 재밌게 공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공연과 함께 지드래곤의 선창, 객석의 후창으로 시작된 '뱅뱅뱅'과 '판타스틱 베이비' '맨정신'에서 관객과 빅뱅은 진짜로 하나가 돼 정신줄(?)을 완전히 놓아 버렸다. 이 때만큼은 빅뱅도, 관객도 흥에 취해 폭염을 포함한 모든 고민을 잊을 수 있는 순간이었다.

앵콜곡으로 '마지막 인사'와 '붉은 노을' '거짓말' 등 데뷔 1년 만에 대히트했던 곡들을 고른 빅뱅은 9년 전과 다를 바가 없는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섰다. 3시간째 폭염 속에서 이어진 콘서트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킨 관객은 지금의 빅뱅과 그간의 10년을 있게 한 반가운 노래에 절로 춤을 췄다. 막간을 이용해 지난 18일 생일을 맞은 지드래곤의 생일 축하 순서에선 팬들의 떼창으로 그의 29번째 생일을 축하해줬다. 지드래곤에게는 더욱 의미깊은 순간이었다.

◆ 빅뱅, 그리고 솔로로 10년…팬들 갈증 푸는 5색 솔로 무대 '히트다 히트'
빅뱅은 5인이 모여 최고의 시너지를 내는 그룹이지만, 5인 각자의 매력과 진가는 솔로 무대에서도 만날 수 있다. 특별히 빅뱅 5명은 솔로 데뷔곡을 선곡하며 팬들을 그때의 추억에 젖게 했다. 'LET'S TALK ABOUT LOVE'와 솔로 데뷔곡 'STRONG BABY'를 선곡한 승리는 솔로 무대 첫 주자로 나서 10년차 가수로서 능숙한 무대 매너로 객석을 사로잡았고, 대히트곡 'STRONG BABY'가 나오자 6만여 팬들은 한 목소리로 따라 부르며 즐기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어 대성은 반짝이는 술과 스팽글 장식이 된 정장으로 록스타와 트로트 가수 복장을 섞은 듯한 패션으로 비주얼로 먼저 객석을 압도했다. 이내 스타디움에 시원한 사이다를 퍼붓는 듯 청량한 무대를 선보였고, '날 봐 귀순'이 흘러 나오자 스타디움은 그야말로 대폭발했다. 대성의 코믹하고 친근한 매력이 제대로 통하는 순간이었다. 대성의 유쾌한 율동과 표정은 팬들을 절로 웃게 했고, 금세 춤을 따라 추게 했다.

대성의 무대에 올라온 승리는 지드래곤의 '삐딱하게'를 선곡하며 "당사자께선 너무 히트곡이 많으셔서, 제가 하는 걸 보고 싶다더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무대를 시작한 뒤엔 거의 지드래곤 모창급의 쫄깃한 랩을 선보이며 재차 큰 웃음을 안겼다. 대성 역시 지드래곤의 가장 신나는 곡을 선보이며 모처럼 객석과 한데 어울려 뛰놀았다.

지드래곤이 등장하자마자 그를 기다려온 팬들의 반응은 폭염보다 한 수 위였다. 첫 솔로곡이었던 'HEART BREKER'를 부르며 지드래곤은 피라미드 모양 장치에서 등장해 그가 왜 지드래곤인지 특유의 카리스마를 내뿜었다. 'CRAYON'은 원곡에 더 강렬한 밴드 반주와 힙합 리듬을 가미해 더 특별한 무대를 꾸몄다. 지드래곤이 무대에 잇는 매 순간 스타디움 전체는 활화산이 된 듯 활활 타올랐다.

GDXTOP은 'HIGH HIGH'를 부르며 무대에 올라왔고 둘은 이들이 대규모 공연마다 동원하는 세그웨이를 타고 등장했다. 객석 가까이 조금 더 빨리 다가가고 무대 위를 스피디하게 누비며, 이들은 또 다른 느낌의 에너지로 스타디움을 가득 채웠다. 또 하나의 '대박 유닛' GDX태양의 'GOOD BOY'는 강약이 확실한 곡인 만큼 객석을 쉴 새 없이 폭발할 듯 넘실거리게 했다.

솔로 무대에서 탑은 올라오지 않은 채 목소리 만으로 '아무렇지 않은 척'의 1절 내내 팬들을 열광하게 했고 귀를 찢을 듯한 기타 솔로 반주로 강렬한 무대를 꾸몄다. 'DOOMDADA'가 시작되고 비로소 모습을 드러낸 탑은 계단식 스테이지 꼭대기에서 특유의 4차원의 끼를 터뜨렸다. 지드래곤과 마찬가지로, 우뚝 서 있는 존재감만으로 스타디움 가득한 관객을 휘어잡는, 믿을 수 없는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선글라스를 벗고 무대 앞으로 나와 속사포처럼 랩을 쏟아내자, 그야말로 객석은 흥분의 도가니가 됐다.

태양의 '눈, 코, 입' 노래가 시작되자, 6만5000 관객의 떼창이 시작됐다. 태양은 짙고 깊은 목소리로 특유의 소울을 살려 축제에 걸맞는 명품 라이브를 선보였고, 객석은 감동으로 물들었다. 태양의 솔로 데뷔곡 '나만 말해봐'에서는, 무대 위 태양도, 팬들도 새로운 감회에 젖었다. 태양은 스탠드 마이크를 번쩍 들어올리며 남다른 기분을 표현했고, 객석의 떼창은 다시 시작됐다.

오랜만에 선보이는 'RINGA RINGA'까지 총 3곡을 소화하며, 태양은 솔로로서 그의 솔로 데뷔와 걸어온 과정, 그리고 현재를 보여주는 듯한 구성을 선보였다. 댄스로 급선회했다가 즉흥적으로 노래에 열중한느 그는 마치 그의 솔로 콘서트 무대를 꾸미듯 제대로 열정을 터뜨렸다.

빅뱅의 10주년 콘서트는 이날의 게스트 싸이가 말한 것처럼 '역사적인 날, 역사적인 공연'이었다. 한류의 최전선에 선 최강 아이돌 빅뱅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게 한 건 단지 6만5000 관객, 10주년이라는 숫자 뿐이 아니었다. 오로지 빅뱅만 할 수 있는 공연의 묘미는 말 그대로 객석을 끊임없이 '대폭발'시켰다. 데뷔 10주년, 역사적인 공연의 현장에서 또 한번의 10년을 약속한 빅뱅의 다음 '레전드'는 언제, 어떤 모습이 될지 팬들이 주목하는 이유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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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기금리 3% 목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3%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확산하면서 국채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31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2.950%까지 상승했다. 전 거래일보다 0.030%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1996년 9월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시장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대표적 기준선인 3%까지는 불과 0.05%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는 BOJ가 이르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국채 매도를 늘리는 한편 신규 매수를 주저하면서 장기금리에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것도 일본 국채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RB)의 케빈 워시 의장은 28일 잭슨홀 회의에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미국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매수가 강해지면서 엔화는 달러당 160엔대까지 하락했다. 엔화 약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BOJ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를 매수하는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이후 시장에서는 엔저를 억제하기 위해 BOJ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의 금리인상 확률도 이미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BOJ 내부의 매파적 분위기도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히미노 료조 부총재는 27일 금리인상과 관련해 "다음 회의를 포함해 매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충분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월 인상을 명시적으로 예고하지는 않았지만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은 셈이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 우려도 장기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재정지출 확대를 위해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경우 시장에서 국채를 소화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재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넘어설지에 쏠리고 있다. BOJ의 추가 긴축 기대와 엔화 약세, 적극재정에 따른 재정 우려가 동시에 이어질 경우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블룸버그] goldendog@newspim.com 2026-08-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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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달구는 8가지 화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전 08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8월28일 블룸버그통신 기사(Carry Trades to Treasury Twists: A Guide to the Hot Debates on Wall Street)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잇달아 시선을 끄는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올여름 한산한 시기를 누리지 못했다.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엔화 강세를 유도하고 장기 차입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 기법에 눈을 돌리는 한편 당국이 반영해야 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거래 기법과 이론이 뒤섞여 제시되고 있다. 이에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주제들의 배경과 현재 상황,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본드 스티프너(Bond Steepener)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장기물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며 올해 상승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장기채 보유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까지 오르면서 월가에서는 장기물 국채 가치가 단기물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런 현상은 커브 스티프닝(curve steepening)으로 불린다. 재무부가 8월 10년물부터 30년물까지의 국채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음에도 이런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골드만삭스그룹(GS)과 웰스파고(WFC)의 금리 전략가들은 장기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국가의 통화로 전환하는 고위험 거래를 의미한다. 신흥국 8개 통화 기준 블룸버그 누적 외환 캐리트레이드 지수 분기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 거래는 신흥국 금리가 주요국 대비 높고 신흥국 통화가 달러, 유로, 엔 등 주로 차입에 활용되는 통화 대비 안정적이거나 강세를 보일 때 활발해진다. 이 거래는 7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4년 여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당시처럼 이 거래는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달러 가치 하락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뜻한다. 이 용어는 잉글랜드의 헨리 8세나 로마 황제 네로처럼 금화와 은화에 구리 등 값싼 금속을 섞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린, 이른바 화폐 개악(debasement)을 단행했던 역사적 사례에서 비롯됐다. 현대적 의미에서는 미국의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데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구매력이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경계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미국 정책 당국이 의도적으로든 실수로든 달러 약세를 유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한몫하고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는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을 계기로 확산됐다. 이후 2026년 중반 베선트 장관이 엔화와 미국 장기 국채를 지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승인하면서 월가에서 다시 논쟁으로 떠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 발표 전후 블룸버그 달러스팟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다만 달러 약세가 나타날 때마다 이를 모두 디베이스먼트로 해석할 수는 없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전면적인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디베이스먼트가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개념이라면 탈달러화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을 축소하거나 기업이 달러가 아닌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전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미국 밖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전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약 70%에서 최근 60% 미만으로 상당폭 낮아졌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으로 달러 익스포저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가운데 유로화와 위안화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면서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탈달러화 논의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화됐다.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서 미국이 자국의 금융 시스템과 통화를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미국 증시는 여전히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채권시장 규모도 세계 최대다. 달러의 우위는 시장의 깊이와 미국 경제 규모, 그리고 이를 진정으로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는 점에 뒷받침되고 있다.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 금융억압은 1973년 스탠퍼드대 경제학자 로널드 매키넌과 에드워드 쇼가 만든 용어로 정부가 저축을 국채나 특정 우대 차입자에게 유도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런 정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자본 통제, 금리 상한제, 금융기관의 국채 보유 의무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채권 보유자들의 수익률을 낮춤으로써 정부는 과중한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연준은 2차 세계대전 기간과 종전 이후 단기 국채 수익률에 상한을 뒀다. 이 조치는 1951년 재무부-연준 협정 체결로 종료됐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베선트 장관의 국채 재매입을 정부 차입비용을 억누르기 위한 금융억압의 한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된 개념으로 재정 우위(fiscal dominance)가 있다. 이는 부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 대신 정부의 저비용 차입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수 있다. 트위스트(The Twist) 베선트 장관의 재매입 전략이 실질적으로 장기채를 단기채로 대체하는 효과를 낸다면 이는 연준이 수십 년간 여러 차례 시행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의 재무부 버전에 해당한다.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 포트폴리오 내 단기 국채를 장기 국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장기 차입비용을 낮추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였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트레저리 트위스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을 통해 단기 국채(T-Bill)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고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DB)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재매입 계획 발표 이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작됐다"며 "재무부는 시장에서 듀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단기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사실상 "연성 금융억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를 베선트 풋(Bessent Put)이라고 부른다. 풋옵션은 매수자가 정해진 가격에 특정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 경우 시장에 대규모 매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트레이더들이 인지하고 있어 이에 맞서는 거래를 꺼리는 상황을 가리킨다.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정책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기간 투자자들이 결국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관세 정책,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재임 당시 연준을 겨냥한 압박, 그린란드 병합 언급으로 인한 전통적 동맹 관계 훼손 등이 꼽힌다. 국가부채 증가와 같은 근본적인 취약 요인도 이런 흐름에 더해지고 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8월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해 약 8% 하락했다. 다만 해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 증시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발전에 힘입어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 장기채 재매입 규모를 늘리려는 재무부의 조치는 시장 원리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도록 두지 않고 당국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려는 정책과 이미 비교되고 있다. 미국·일본·독일·영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RBC블루베이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할지, 그리고 이것이 결국 연준에 금리 억제를 위한 압박으로 작용할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런 압박에 맞서 독립성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 의장이 오랫동안 자산 매입 활용과 재정·통화 정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해온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연준의 협조 없이는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가 차입비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엇갈린 성과는 반면교사로 꼽힌다. 당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그 결과 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8-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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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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