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거래일 만에 반락 중…달러/엔 하락세
중국 정부 정책 발표에 상승폭 확장
[뉴스핌= 이홍규 기자] 23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국제 유가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 데 따라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됐고,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경계 심리가 짙어졌다.
<자료=블룸버그통신> |
오전 11시 22분 현재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22% 하락한 1만6562.43엔에 거래되고 있다. 토픽스(Topix)지수는 0.26% 빠진 1300.30엔을 지나는 중이다.
간밤 유가 뿐만 아니라 구리(전기동)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대부분 하락했다.
이에 따라 광산과 비철 금속 등 자원 관련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후지중공업과 히타치금속은 각각 2%, 3% 넘게 내리고 있다. 또 국제석유개발제석(inpex)도 2% 가까이 하락 중이다.
달러/엔 환율 하락도 수출 업종에 부담이 되고 있다. 토요타 자동차는 1% 가량 내림세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뉴욕 기준)보다 0.1% 가량 하락한 100.25엔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일본의 제조업 PMI가 4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제공업체 마킷에 따르면 8월 일본 구매관리자지수(PMI) 49.6을 기록해 전달의 49.3보다 상승했다. 생산 지수가 50.6을 기록,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했다.
중국 증시는 보합권에서 공방을 펼치다 상승폭을 넓혔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46% 상승한 3099.13포인트를 지나는 중이다. 선전성분지수는 0.52% 상승한 1만787.12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63% 상승한 3357.86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중국 국무원 웹페이지에 따르면 국무원은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기 위한 지침서를 공개했다. 국무원은 "정부는 앞으로 1~2년 안에 기업의 세금부담을 5000억위안 이상 경감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전날 신화통신은 중국 정부가 127개의 주요 투자 프로젝트를 포함, 동북부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 지대)를 부활시키기 위한 향후 3년 계획을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중화권 여타 증시는 혼조세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42% 빠진 2만2902.39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4% 하락한 9563.96포인트를 지나는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0.41% 상승한 9018.29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