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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인천' '덕혜' '터널', 올여름 빅4 흥행 성적표 공개…관객수도 매출도 '패자 없다'

기사입력 : 2016년08월24일 17:53

최종수정 : 2016년08월25일 07:58

[뉴스핌=장주연 기자] 막바지 여름 극장가, 국내 4대 배급사 NEW·CJ E&M·롯데엔터테인먼트·쇼박스가 선보인 네 편의 텐트폴 영화(흥행 가능성이 높은 영화)가 막판 스퍼트에 돌입, 서서히 흥행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달 20일 개봉한 ‘부산행’을 시작으로 ‘인천상륙작전’ ‘덕혜옹주’ ‘터널’까지, 일주일 간격으로 베일을 벗은 영화들이 차례대로 성적표를 받아보고 있는 것. 결과를 간단히 말하자면, 올여름 극장가 전쟁은 패자 없는 격돌이었다. 네 편의 영화는 기대를 만족감으로, 혹은 걱정을 기우로 바꾸며 각자 수익을 챙겨 돌아갔다. 다행히도 이번엔 모두가 웃으며 퇴장할 수 있게 됐다.

‘부산행’부터 ‘터널까지’ 손익분기점 돌파…그래도 1위는 ‘부산행’

패자는 없지만, 그래도 승자는 존재했다. 바로 올해 첫 천만 영화 반열에 이름을 올린 ‘부산행’이다. 제69회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받으며 화제를 모은 ‘부산행’은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리고 그 열기는 개봉 후에도 이어졌다. ‘부산행’은 ‘좀비 재난물’이란 신선한 소재, 가족애에서 비롯된 묵직한 감동, 배우들의 열연으로 지금까지 총 1127만8733명(이하 8월24일 오전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의 관객을 모았다. 이로써 ‘부산행’은 올해 처음이자 ‘베테랑’ 이후 약 1년 만에 탄생한 천만 영화가 됐다.

‘부산행’ 개봉 일주일 뒤 베일을 벗은 ‘인천상륙작전’도 꾸준히 관객을 모으며 마지막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관객수는 682만2450명으로 450만명 남짓 되는 손익분기점을 가뿐히 넘겼다. 앞서 이 영화는 언론 시사회 직후 지나친 애국주의와 이분법적 사고로 ‘국뽕 영화’ ‘반공 영화’란 혹평을 받았지만, 관객들의 선택은 달랐다. 그들은 자신을 희생하는 첩보 대원들의 스토리에 눈물을 흘렸고 ‘인천상륙작전’은 보란 듯 흥행에 성공했다. 더욱이 쏟아지는 신작 속에서도 여전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랭크된 만큼, 700만 돌파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여름과 달리 3, 4위를 차지한 작품들의 흥행 성적 역시 훌륭하다. 먼저 지난 10일 마지막 타자로 여름 극장가 대전에 합류한 ‘터널’은 개봉 3주차인 현재도 주중 평균 10만, 주말 평균 4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 누적관객수는 537만7785명. 이만하면 ‘인천상륙작전’ 역전도 가능하다. 네 작품 중에서 가장 낮은 관객수를 모은 ‘덕혜옹주’ 역시 이미 497만147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특히 ‘덕혜옹주’의 경우 뜨거운 입소문 속에 ‘개싸라기 흥행’(시간이 갈수록 관객수가 증가한다는 은어)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부산행’ 최다 수익, 30억+908억+α…손예진도 롯데도 웃었다 ‘덕혜옹주’

단순 관객수를 넘어 가장 많은 수익을 낸 작품 역시 ‘부산행’이다. ‘부산행’은 순제작비 85~86억 원, 총제작비 115억 원이 들어간 작품. 지금까지 누적매출액은 908억7592만8028원에 달한다. 단순히 총제작비를 제외해도 이미 700억원이 넘는 돈을 벌어들였다. 물론 해외 선판매 금액은 제외된 상태다.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에서 일본·중국·프랑스·미국·독일·남미 등 총 156개 국가에 선판매한 금액만 30억원(250만불) 이상. 여기에 현재 할리우드의 몇몇 대형 스튜디오와 리메이크 판권 계약 진행 중이라 그 금액까지 더해지면 수익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인천상륙작전’도 수익을 낸지 오래다. 올여름 텐트폴 중 가장 많은 돈이 들어간 ‘인천상륙작전’은 순제작비로 147억원, 총제작비로 170억원이라는 큰돈을 썼다. 이후 ‘인천상륙작전’이 지금까지 벌어들인 돈은 533억7706만6203원이다. 구태여 비교하자면, ‘부산행’보다는 적은 돈이지만, 이 역시 결코 만만한 수치는 아니다.

‘터널’과 ‘덕혜옹주’도 무리 없이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며 수입을 냈다. 먼저 순제작비 77억원, 총제작비 107억원을 투자한 ‘터널’은 현재까지 436억2495만3042원을 벌었다. 주연배우 손예진의 10억원 투자로 화제를 모은 ‘덕혜옹주’ 역시 순제작비인 85억원은 물론, 총제작비인 110억원 보다 많은 395억6113만6789원을 벌어들이며 수익을 내고 있다. 이로써 손예진은 원금 회수에 이익금까지 챙기게 됐고,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약 1년6개월 만에 이익을 보는 영화를 배출했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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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헌법' 개정해야 한다 58.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5명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담은 헌법 개정 이후 37년간 유지돼 온 우리나라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8.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2%, '잘모름'은 15.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2.0%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잘모름'이 10.5%,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7.6%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개정할 필요가 없다'가 55.4%, '개정해야 한다' 27.0%, '잘모름'은 17.6%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86.8%, '개정할 필요가 없다' 7.1%, '잘모름' 6.2%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56.2%, '잘모름' 2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1.0%로 집계됐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개정할 필요가 없다' 45.5%, '개정해야 한다' 35.6%, '잘모름' 18.8%였다. 무당층은 '개정해야 한다' 59.1%, '잘모름' 26.1%,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남·전북에서 헌법 개정 의지가 강했다. 광주·전남·전북은 69.2%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1.2%, '잘모름'은 9.6%였다. 이어 강원·제주는 '개정해야 한다' 63.2%, '잘모름' 22.8%,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1%였다. 부산·울산·경남도 '개정해야 한다'가 62.2%로 과반을 차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4.2%, '잘모름'은 13.6%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은 '개정해야 한다' 61.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4.5%, '잘모름' 14.4%로 응답했다. 서울은 '개정해야 한다' 57.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0%, '잘모름' 15.5%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개정해야 한다' 46.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8%, '잘모름' 23.8%로 답변했다. 전국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 응답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경북으로 '개정해야 한다' 44.9%, '개정할 필요가 없다' 39.6%,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40대는 68.8%가 '개정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6.2%, '잘모름'은 15.0%였다. 60대는 64.0%가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3%, '잘모름'은 9.7%로 집계됐다. 50대는 '개정해야 한다' 6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2.8%, '잘모름' 14.5% 순이었다. 30대는 '개정해야 한다' 55.3%, '개정할 필요가 없다' 31.8%, '잘모름' 12.9%로 답변했다. 만18~29세는 '개정해야 한다' 53.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4%, '잘모름' 19.5%였다. 70대 이상은 '개정해야 한다' 41.5% '개정할 필요가 없다' 36%, '잘모름' 22.5%로 전 연령 가운데 유일하게 '개정해야 한다'가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국정 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74.9%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잘모름'은 13.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1.9%로 나타났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62.5%가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으며 '개정해야 한다' 18.8%, '잘모름' 18.7%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개정해야 한다' 65.8%,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여성은 '개정해야 한다' 50.9%,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9.6%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흔히 '1987년 체제'로 불리는 현행 헌법은 40년 가량 시간이 흐르면서 승자독식과 패권정치의 극심한 부작용으로 인해 개헌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보수와 진보 지지층에서 헌법개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 향후 헌법 개정 논의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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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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