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HMC투자증권(김흥제 사장)은 한국기업평가가 HMC투자증권의 장기신용등급을 'A+ 부정적(Negative)'에서 'A+ 안정적(Stable)'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우발채무비중 하락으로 재무건전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HMC투자증권의 이번 등급전망 상향 조정은 ▲적극적인 우발채무 감축 노력으로 우발채무 규모가 크게 감소한 점 ▲향후에도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재무건전성이 보다 개선될 전망인 점 ▲경기둔화에 따른 부동산 PF 감소 등이 반영됐다.
HMC투자증권은 지난해 상반기 이후 적극적인 우발채무 감축노력을 이어온 결과 올해 8월말 현재 우발채무는 7197억원을 기록, 자기자본대비 우발채무비중 96%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말 기준 168%보다 크게 낮아진 수치다. 회사측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우발채무를 철저히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기업평가는 또 지난해부터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주가연계증권(ELS) 자체 헷지 규모가 타사 대비 적은 점을 고려할 때 위험성향의 구조적인 변화가 인정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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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과거 대비 위탁매매기여도가 감소해 증시변동성에 대한 민감도가 완화됐고 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절감효과 등을 고려하면 향후에도 양호한 수익창출력과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도 이어졌다.
올해말 기준 조정레버리지배율 역시 4배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으로 자본적정성 지표가 완만한 개선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회사측 관계자는"파생상품 손실 등으로 주요 증권사의 상반기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 30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는 등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고 ROE(당기순이익, 연환산 기준) 또한 지난 2015년 상반기 8.2%에서 2016년 상반기 8.4%로 증가하며 업계 최상위 수준을 기록했다"며 "이같은 요소들이 신용등급 전망 상향에 일정 부분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