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 롯데백화점 등 롯데 계열사들은 오는 10월 3일까지 송파구와 함께 잠실 석촌호수 주변과 롯데월드몰에서 미국 출신의 공공미술작가 그룹 ‘프렌즈 위드 유(Friends With You)’의 ‘슈퍼문’을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롯데측에 따르면 지름이 20m에 달하는 ‘슈퍼문’은 매일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석촌호수 인근을 찾는 시민들에게 일곱 가지 빛을 비춰 줄 예정이다.
특히 본래 하얀색인 ‘슈퍼문’은 크리스마스 100일 전인 17일에는 ‘핑크문(사랑)’으로, 수능 50일을 앞둔 28일에는 ‘골드문(희망)’으로 변하기도 한다.
롯데의 세 번째 공공미술 프로젝트인 ‘슈퍼문’은 석촌호수에 뜨기까지 약 1년 여의 준비기간이 소요됐다.
미국의 아티스트 듀오 사무엘 복슨(37), 아르투로 산도발(40) 등 작가들과 롯데는 8개월 이상 작품 콘셉트와 디자인에 대한 고민을 마치고 올해 3월부터 원단과 조형물 등 본격적인 작품제작 준비에 들어갔다.
6월에는 경기도 용인시의 공장에서 10명의 작업자가 20~40m 가량의 폴리에스테르 원단 300여장을 바느질로 이어 붙여 지름 20미터인 원형 모양의 ‘슈퍼문’을 만들었다.
‘슈퍼문’은 1일 저녁 6시 작품을 디자인한 작가들과 함께 진행하는 점등식을 통해 첫 번째 달 빛을 밝힌다. 이후 한달 동안 석촌호수에서 낮에는 조명 없이, 밤에는 매일 4시간 이상 점등된다.
‘슈퍼문’이 뜨는 한달 동안 롯데월드몰에서는 다양한 전시행사와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6층 아트홀에서는 ‘슈퍼문’ 탄생을 주제로 한 전시회가 진행되며, 지하 1층에는 4m 크기의 슈퍼문 조형물이 전시된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도 작가들의 대표 캐릭터인 구름 모양의 ‘클라우드 바운스 하우스’가 설치돼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로 운영될 예정이다.
난치병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는 기부 행사도 함께 열린다. ‘슈퍼문’ 전시 기간 동안 SNS에 ‘슈퍼문’ 전경 또는 함께 촬영한 사진을 올리면 1장 당 소정의 기부금을 조성하고, 한정판으로 출시된 달빛램프를 구매하면 1개당 1500원씩을 적립해 난치병 어린이들의 소원을 들어주고 후원해주는 ‘메이크 어 위시(MAKE.A.WISH)’ 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윤석 롯데물산 마케팅팀장은 “1년 중 가장 풍요롭다는 추석에 뜬 보름달에 소원도 빌고 평온함도 찾듯이 석촌호수에 뜬 ‘슈퍼문’이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꿈과 소망을 나누고 여유를 즐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일반 시민들뿐만 아니라 롯데 임직원들도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지는 기회가 된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