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양덕 기자] 거리전기(格力電器 000651.SZ)가 2조원을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기업 주하이인룽을 인수한다.
1일 거리전기는 "130억위안(2조2000억원)을 들여 전기차 부품 업체 주하이인룽(珠海銀隆) 21개 주주로부터 지분 100%를 인수한다”며 “주하이인룽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97억위안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하이인룽은 2004년 설립된 전기차 부품 전문 생산업체로 리튬이온전지 제조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리튬이온전지 생산 및 판매, ESS(에너지저장장치) 기술 개발, 전기차 충전 설비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거리전기 관계자는 “인수합병 이후 거리전기는 전기차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라며 “리튬이온전지, 전기차, ESS 분야를 거리전기의 차세대 먹거리 사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어컨 시장 성장 둔화에 거리전기는 지난해 매출이 급감하며 실적 부진을 겪었다. 에어컨 사업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가운데 지난해 둥밍주 회장은 전기차 사업을 통한 사업구조 재편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선전증시에 상장된 거리전기는 2일(오늘) 거래를 재개한다. 지난 2월 거래를 중지를 신청한 이후 약 7개월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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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서양덕 기자 (sy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