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실적 선강퉁 호재.. 미국 고용보고서 앞두고 관망
[뉴스핌= 이홍규 기자] 2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보합권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금리 인상의 주요 변수가 될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다. 간밤 국제유가가 3% 넘게 급락한 점도 투자 심리에 부담을 줬다.
주간으로도 일본과 홍콩은 오르고 중국과 대만은 하락하는 등 지역별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2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닛케이닷컴> |
이날 일본 증시는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01% 하락한 1만6925.6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지수는 0.25% 상승한 1340.76를 기록해 3거래일 연속 상승에 성공했다.
주간으로는 닛케이가 3.4%, 토픽스는 4% 올랐다. 토픽스는 1달 반만에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달러/엔 상승에도 수출주가 힘을 받지 못했다. 반면 경기 방어주가 선전했다. 토요타, 마즈다, 혼다 자동차 등 주요 자동차 주식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미국 자동차 판매 부진 소식이 영향을 줬다. 토요타와 혼다 자동차의 지난 8월 미국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 3.8% 감소했다.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오후 5시 10분 현재 유럽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장(뉴욕 기준)보다 0.38% 오른 103.82엔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증시는 선전을 제외하고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13% 상승한 3067.3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27% 하락한 1만640.42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38% 오른 3314.11포인트로 한 주를 마감했다.
주간으로 상하이와 선전이 각각 0.1%, 0.4% 하락했고, CSI300지수가 0.2% 올랐다.
부동산과 금융 업종이 상승했다. CSI300부동산지수는 0.8% 상승했고, CSI300금융지수는 0.5% 올랐다. 이날 중국지수원(China Index Academy)에 따르면 8월 중국의 신규 주택가격은 전달보다 2.17% 상승했다.
중화권 여타 증시도 혼조로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0.45% 상승한 2만3266.70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84% 오른 9686.88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주간으로는 항셍과 H지수가 각각 1.56%, 1.43% 올랐고 가권지수는 1.6%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