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연준 금리인상? 8월 글로벌 채권 금리 '반전'

기사입력 : 2016년09월02일 17:58

최종수정 : 2016년09월02일 17:58

선진국 금리 '위로' 방향 전환.. 신흥국 회사채로 '쏠림'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1일 오후 4시3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8월 글로벌 채권시장에서는 연초부터 지속되던 수익률 하락 흐름이 멈추고 상승 반전했다.

'설마'하던 미국의 금리 정상화 개시 논의가 잭슨홀 심포지엄을 기점으로 본격화하면서, 이르면 9월 인상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급물살을 타자 느긋하던 채권 시장이 부랴부랴 인상 대비에 나서는 모습이다.

오랜 만에 방향을 튼 채권시장의 흐름이 지속될지 여부는 연방준비제도의 결정에 크게 좌우되겠지만, 전문가들은 굵직한 변수들이 자리한 9월에 채권시장 변동성은 그 어느때보다 고조될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다.

이 가운데 8월에는 신흥국과 선진국 회사채 등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수익을 제공하는 채권으로 자금이 쏠리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 미국 국채시장 '술렁'

잭슨홀 심포지엄 이후 금리 인상이 임박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그간 꿈쩍 않던 미국채 시장이 분주해졌다. 9월과 12월 중 시기는 여전히 불분명하지만 연내 인상은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는 것이 채권 투자자들의 판단이다.

이 때문에 정책 금리 변경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단기물 국채 수익률이 강한 상승 탄력을 받았고 2년물과 30년물 수익률 간 스프레드는 140bp로 2008년 1월 이후 최저치로 좁혀졌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8월 한 달 12bp가까이 오르며 작년 6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2년물의 경우 수익률 월간 상승폭은 15bp 정도로 작년 11월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한편 블룸버그 미국 국채 지수는 8월 한 달간 0.6% 밀렸는데 해당 지수가 아래를 향한 것은 지난 4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정확한 금리인상 시점을 두고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데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연말 인상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다. 30일 기준 CME그룹에 따르면 시장은 9월 인상 가능성을 24%로 보고 있으며 오히려 12월 인상 가능성을 55.9%로 잡고 있다. 블룸데이터에 따르면 9월 인상 가능성은 34%로 나타났다.

<출처=블룸버그>

 

◆ 금리 높은 신흥국 채권 '문전성시'

최근 신흥국 채권시장으로는 막대한 자금이 유입됐다. 선진국 국채 대비 높은 수익률이 투자자들을 유혹한 결과다.

신흥국 채권은 동일 만기의 선진국 국채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보장해 투자자들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이다. 이러한 매력 덕분에 이미 지난달 신흥국 채권시장 유입액은 180억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8월 첫 3주 동안 신흥국 채권시장으로 유입된 자금은 평균 주간 8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주간 유입 규모가 8500만달러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늘어난 수치다.

펀드시장 역시 마찬가지로 신흥국 채권펀드로 들어온 순유입액은 60억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낮아졌던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른 만큼 신흥국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면서, 신흥국 채권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서 갑작스레 공급이 늘거나 수요가 줄어드는 수급 적신호가 켜질 경우 시장 혼란이 초래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 회사채 시장도 '북적'

주요국 국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위협하는 낮은 수준에 머무르면서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회사채 시장으로도 몰렸다.

회사채 시장의 경우 미국과 신흥국 중심으로 가파른 수요가 나타났는데, 8월 한 달 미국에서는 1150억달러어치의 회사채가 판매되며 8월 기준으로는 12년 만에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시장에서는 9월 중 발행 물량이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룸버그 바클레이즈 미국 회사채 지수에 따르면 올해 투자등급 회사채는 올 들어 9.49% 올라 0.7% 떨어졌던 작년과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또 현재 미국의 투자등급 회사채 수익률은 국채보다 1.3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웰스파고증권 신용전략가 나타니엘 로젠바움은 “유럽과 일본의 마이너스 수익률 자산이 늘면서 미국 회사채 수요는 여전히 견실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신흥국 역시 양호하긴 마찬가지로 블룸버그 달러화 표시 신흥시장 회사채 지수(Bloomberg USD Emerging Market Corporate Bond Index)의 경우 연초 대비 수익률이 13.53% 수준이다.

◆ 분주한 9월… 변동성 '시험대'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출처=블룸버그>

9월에는 연준의 금리 인상 여부에 따라 나머지 주요국들의 통화완화정책 기조에도 파급효과가 생겨 시장 변동성도 민감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일과 2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앞서 8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이, 15일에는 영란은행(BOE)이 정책회의를 갖는다. 일본은행(BOJ)은 연준과 같은 날 정책 결정에 나설 예정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AML) 외환전략가 데이비드 우는 “9월에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있지만 ECB와 BOJ가 시장 실망감을 촉발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앙은행 정책회의 외에도 9월에는 시장을 움직일 만한 굵직한 이벤트가 줄줄이 대기 중이다. 당장 2일에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발표되며 4일과 5일에는 중국에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다. 중앙은행 회의가 끝난 다음에는 26일 미국서 첫 대선토론이 열리고 26일부터 28일까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가 잡혀있어 국제 유가를 비롯한 금융시장이 민감한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