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재활용ㆍ리퍼폰ㆍ폐기 등 거론..삼성전자 "활용방안 아직 미정"
[뉴스핌=김신정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을 전량 새 제품으로 바꿔주기로 하면서 전 세계 10개국에서 회수될 250만대 가량의 물량에 대해 어떻게 처리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 기존 판매된 갤럭시 노트7에 대한 신제품 교환을 공식 발표하면서 회수한 제품에 대해선 아직 어떻게 처리할 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관련업계에서는 회수된 갤럭시 노트7의 처리방안에 대해 불량 배터리를 제외환 부품 재활용, 신흥시장 공급용 리퍼폰 제조, 전량 폐기 처분 등 3가지를 거론하고 있다.
이 중 가장 가능성이 큰 것은 배터리를 제외한 다른 부품 활용이다. 배터리가 문제가 됐지, 카메라, 디스플레이, 스피커 등 핵심부품의 결함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소비자들의 반발을 일으킬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또 리퍼폰 제조 가능성도 있다. 리퍼폰은 중고 스마트폰을 수리해 원래보다 싼 가격에 파는 재생폰을 말한다. 수리 후 신흥시장에 판매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전량 폐기 처분은 삼성전자의 비용부담이 크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 신뢰되 회복을 위해 결점이 발견된 배터리 교환이 아닌 갤럭시 노트7에 대한 신제품 교환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를 최대한 생각한 활용방안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아직 회수한 제품에 대한 활용 방안에 대해선 결정되지 않았다며 빠른 시일내 내부방침을 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갤럭시 노트7을 들고 있는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사진=삼성전자> |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