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차임금 줄고 영업익 늘고'..중견 건설사 재무구조 개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자산매각과 구조조정, 원가절감 등으로 이자보상배율 최대 3.3배
주택사업 호황에 영업이익도 증가세..하반기 더욱 개선될 듯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1일 오후 1시4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동훈 기자] 중견 건설사들이 차입금 축소에 역량을 집중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채무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배율이 크게 개선된 것.

그동안 중견 건설사들은 구조조정과 비주력 사업 정리 등으로 차입금을 꾸준히 줄였다. 분양 호조로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도 재무구조가 개선된 이유로 풀이된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신공영과 한라, 계룡건설 등의 이자보상배율이 최고 3.3배를 기록했다. 작년 1배 안팎에서 움직이던 지표가 크게 좋아진 것이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금융비용(이자비용)으로 나눈 비율이다. 이 값이 1 미만이면 이익으로 이자도 감당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한신공영은 올해 상반기 이자보상배율 3.3배를 기록했다. 최근 5년 새 가장 좋은 이자보상배율이다. 2012년 0.9배, 2013년 1.5배, 2014년 -1.9배, 2015년 1.2배를 나타냈다.

금융비용을 대폭 줄인 게 큰 역할을 했다. 이 회사의 연간 금융비용은 370억~380억원이다. 올 상반기에는 85억원으로 급감했다. 연간으로 따져도 200억원 이하로 평년과 비교해 절반을 밑도는 수준이다.

계룡건설은 상반기 이자보상배율이 2.8배다. 영업이익 248억원에 금융비용은 89억원. 2013년과 2014년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작년 2.0배로 회복했다. 올해는 이 수치가 더욱 높아졌다.

이 회사는 금융비용이 소폭 줄었을 뿐 아니라 영업이익이 늘어난 게 이자보상배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작년 영업이익 361억원에서 올 상반기에는 248억원이다. 연간 500억원대 영업이익이 기대된다.

한라는 작년 말 0.3배에서 올 상반기 1.6배로, 금호산업은 1.3배에서 1.9배로 각각 회복했다.

이처럼 중견 건설사들의 채무상환 능력이 개선된 이유는 차입금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건설사들은 자산 및 계열사 매각, 인력 구조조정 등으로 현금 확보에 사활을 걸었다.

금호산업은 지난 6월 싱가폴 투자회사에 호텔, 레지던스, 오피스를 운영하는 ‘금호아시아나플라자사이공’의 지분 50% 매각했다. 매각금액 287억원 중 상당 부분을 차입금 줄이는 데 사용했다. 한라는 작년 경기 광주 신현리 오포에 있는 용지 매각했고 계열사에 IT 운영조직 및 영업 일체를 양도해 현금을 확보했다.

아파트 분양이 성공한 것도 재무구조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분양 수익금이 늘었고 차입금 증가로 이어졌던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이 해결된 것이다.

한신공영은 올해 경기도 ▲부천 한신더휴메트로 ▲북대구 한신더휴 A1·2블록 ▲동탄2신도시 한신휴플러스(A47블록) 등 4개 단지를 선보였다. 모두 청약 기간 안에 접수를 마쳤다.

한라는 ▲서울역 한라비발디 센트럴 ▲은평지웰테라스(1-1 5블록) ▲대구 봉덕 한라하우젠트 퍼스트 등 3개 단지를 분양해 성공했다. 계룡건설의 고양 ‘향동 리슈빌’, 금호산업의 구미 ‘형곡 금호어울림 포레2차’도 높은 인기를 끌었다.

중견 건설사들이 재무구조가 개선되자 신규 사업을 보다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자금줄이 말라 주택사업을 위한 땅 매입이 힘들었지만, 현재는 상황이 나아졌기 때문이다. 분양사업 성공에 사내 현금도 점차 늘어나는 상황이다.

한라 관계자는 “금융비용 규모를 기존보다 30% 정도 줄였고 주택부문 매출 증가, 원가절감 등으로 재무구조가 정상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공공공사뿐 아니라 신규 주택사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윤호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들 건설사가 차입금 축소에 회사 역량을 기울인 결과 이자비용 감소, 재무구조 안정화, 신용등급 상향 검토 등으로 재무구조가 선순환되기 시작했다”며 “최근 2~3년간 주택분양을 늘린 만큼 내년까지 이익 증가, 영업흐름개선 등을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