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버리려는 한진, 살리라는 정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무책임한 회사·무능한 정부..컨트롤 타워도 부재

[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한진해운 사태가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국내 1위 선사의 회생절차 돌입으로 물류대란이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정부는 우왕좌왕하며 회사만 압박하고 있고, 한진은 그런 정부의 닦달에 마지못한 시늉만 하는 모습이다.

7일 관가 및 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 사태로 인한 물류대란 우려가 정부와 한진 측의 기싸움으로 번져가고 있다.

한진그룹은 한진해운에 조양호 회장 사재 400억원을 포함, 총 1000억원을 그룹 자체적으로 조달해 지원키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한진해운 컨테이너 하역 정상화에 나선다는 것이다.

채권단의 추가 지원 요구에도 법정관리를 불사하면서까지 꿈쩍않던 한진이 계속되는 정부 압박에 일단 손을 든 양상이다.

한진그룹은 법정관리 이전처럼 채권단이 지원하면 5000억원을 내놓을 수 있다는 조건부 지원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채권단은 무리한 요구라며 지원불가 입장을 고수했었다.

익명을 요구한 시장 한 관계자는 "한진으로선 현실적인 선택이었다고 본다"며 "동생 회사가 유동성 위기를 겪자 대한항공을 통해 지원하면서 넘겨받은 건데, 그 후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아깝긴 하겠지만, 들고 있다간 대한항공까지 무너질 수 있으니 어쩔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일호 부총리(왼쪽)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진=뉴스핌 DB>

한진 측의 자구 노력을 강조하며, 마른수건 쥐어짜듯 한진을 비틀어온 정부로선 한숨 돌릴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한진해운 위기설이 나오면서부터 법정관리에 이르기까지 뒷북 대응으로 일관한 정부가 이를 놓고 생색내긴 민망한 상황이다.

해운업계 한 관계자는 "'설마 정말 한진해운을 버리겠나' 식의 안이한 생각을 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지금 와선 (한진해운을)살리라는 것보다 당장 급한 불은 끄고 보자는 정도 아니겠나"라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기업구조조정 협의체를 가동하는 등 부실산업에 대한 우려가 나온 지 오랜데도 불구, 정부는 지금껏 전혀 갈피를 못 잡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구조조정 컨트롤 타워로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도 구성한 정부다. 그보다 앞서 올 4월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해운업을 콕 찍어 "정상화 방안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을 때를 대비해 비상계획을 준비하겠다"고까지 했다.

그럼에도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렀고, 결국 정부는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나서야 지난 4일 부랴부랴 관계부처를 동원, '정부합동대책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 그런데 이마저도 혼선 투성이일 뿐이었다.

한진해운 지원과 관련해 최상목 기재부 차관은 정부의 지급 보증 의사가 없다고 못박은 반면, 윤학배 해수부 차관은 공익채권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지원 의사를 시사한 게 그 단면을 보여준다. 이는 지난 5일 오후 불과 1시간여 차이를 두고 열린 두 브리핑에서 벌어진 일이다.

컨트롤 타워가 있는지도 알 수 없을만큼, 정부는 여전히 무기력했다.

이와 관련 최상목 기재부 차관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구조조정의) 전체적 체계는 부총리 중심의 관계장관회의가 컨트롤 타워라고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한진해운 건은) 컨트롤 타워 이슈라기보다 정보 이슈로, 대응을 위해서는 운항정보 등을 갖고 시뮬레이션하고 해야 하는데 그러기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앞선 시장 관계자는 "정부가 대우조선해양 사태로 욕을 많이 먹지 않았나"면서 "(한진해운으로 인해) 또다시 그런 일이 벌어지면 안 될테니, (정부도) 부담이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전현무, 순직 경찰관 관련 발언 사과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방송인 전현무가 순직한 경찰관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사과했다. 23일 전현무의 소속사 SM C&C는 입장문을 내고 "해당 방송에서 사용된 일부 표현으로 인해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어떠한 맥락이 있었더라도 고인을 언급하는 자리에서 더욱 신중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방송인 전현무. leehs@newspim.com 소속사 측은 "전현무는 출연자의 발언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일부 단어를 그대로 언급했고, 표현의 적절성을 충분히 살피지 못했다"며 "그로 인해 고인에 대한 예를 다하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시청하며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보다 엄격한 기준과 책임감을 갖도록 내부적으로 점검하고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디즈니 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운명전쟁49 2화 방송에서 불거졌다. 해당 회차에서는 무속인들이 과거 사건을 언급하며 사인을 추리하는 장면이 담겼고, 이 과정에서 전현무가 고(故) 경찰관의 사인을 설명하며 비속어를 사용해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된 발언은 2004년 흉기에 찔려 순직한 고(故) 이재현 경장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고인은 당시 서울 서부경찰서 강력반 형사로 근무하던 중, 마포구의 한 커피숍에서 폭력 사건 피의자를 검거하려다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순직 경찰관과 관련된 사안을 예능적 맥락에서 다루는 데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표현의 부적절성을 지적하는 비판이 이어졌다. moonddo00@newspim.com 2026-02-24 08:52
사진
음주운전 부장판사 감봉 3개월 징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A 부장판사에게 감봉 3개월 징계를 내렸다. A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3시 1분께 면허 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71% 상태로 중랑구 사가정역 근처 한식당에서 약 4㎞가량 승용차를 운전하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법관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하고 법원의 위신을 떨어뜨렸다"고 했다. A 부장판사는 현재 서울중앙지법 민사 재판부에 소속돼 있다.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2-23 09:2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