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8500만달러 벌금형…직원 5300여명 해고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 최대 상업은행 웰스파고가 유령계좌 개설로 막대한 벌금을 물게 됐다.
8일(현지시각) 미국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은 웰스파고가 고객 허가 없이 예금 및 신용카드 계좌를 2백만 개 개설한 혐의로 1억8500만달러의 벌금과 제재 조치를 부과 받게 됐다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웰스파고<사진=블룸버그통신> |
웰스파고 직원들은 가짜 이메일 주소를 이용해 계좌를 개설하고 고객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PIN 넘버까지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1년부터 이어진 이러한 불법 행위로 웰스파고 직원 5300여명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러한 미국 규제당국의 엄중한 스탠스가 금융업계 전반에 불안을 키울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업계는 저금리로 인한 수익 악화와 미국 대통령선거와 관련한 정치적 압박을 동시에 받고 있는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