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승환 기자] 4개월 간 공석으로 유지됐던 중국 공상은행 행장에 구슈(谷澍) 현 공상은행 부행장이 임명될 예정이라고 중국 제일재경이 12일 전했다.
구슈 공상은행 부행장 <사진=바이두> |
구 부행장은 상하이 재경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재무, 회계 전문가다. 지난 1998년 공상은행에 입사, 18년 간 재무회계처 처장, 재무회계부 총경리, 이사장 비서,산둥성 지행장 등 요직을 두루 역임했으며 2013년 10월 공상은행 부행장에 전격 발탁됐다.
인사가 예정대로 이뤄지면 올해로 49세인 구 부행장은 최연소 중국 국유은행 행장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앞서 공상은행의 행장자리는 지난 5월 이후이만(易会满) 전 공상은행 행장이 이사장에 임명됨에 따라 4개월 넘게 공석으로 유지 돼 왔다.
구 부행장은 지난 3년 은행 내 자산 부채 관리와 회계 관련 분야를 주무하며 그 전문성과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재무, 회계 전문가인 구 부행장이 행장에 임명됨에 따라, 수익률 악화와 부실자산 증가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공상은행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중국 공상은행의 부실자산 비율은 1.55%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0.5%포인트 높아진 반면, 같은 기간 자산대비 순자산수익률은 16.83%로 전년동기대비 2.03% 포인트 하락했다. 순수 이자 수익률도 2.21%로 0.32% 포인트 가량 줄었다.
이와 관련해 신문은 “최연소 국유은행장의 손에 세계 최대 상업은행의 미래가 달렸다”며 “체질 개선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