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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선] 힐러리 캠프, 건강문제 실책 인정... "더 공개하겠다"

기사입력 : 2016년09월13일 10:56

최종수정 : 2016년09월21일 09:25

트럼프 캠프도 "진료 결과 더 공개하겠다"
주치의 "항생제 처방 휴식 취할 것 권고"

[뉴스핌=이고은 기자]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의 캠페인 팀이 후보자 건강 이슈에 관련해 대응이 적절하지 못했음을 인정하고, 이번 주 내에 더 많은 의료 기록을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클린턴 캠프 대변인 브라이언 폴런은 12일(현지시간) MSNBC 방송에 출연해 클린턴의 건강상태에 관한 추가적인 세부사항을 "수일 내에" 공개하겠지만, 대중에 밝혀지지 않은 다른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클린턴이 전날 열린 9.11 기념행사에서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퇴장한 이후 캠프가 90분간 아무런 설명을 내놓지 않은 것에 대해 "건강 이슈를 다루는데 큰 실수를 했다"고 인정했다.

9.11 기념행사 참석 당시 힐러리 클린턴 대선후보 <사진=AP>

캠프는 전날 오후 늦게서야 "클린턴이 폐렴으로 인한 과열 증상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짧은 설명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폴런 대변인은 주치의가 클린턴을 오후가 되어서야 진찰할 수 있었고, 캠프는 진단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렸기 때문에 발표가 지체되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이날 클린턴의 건강이상설을 적극적으로 공격하진 않았으나, 자신의 의료 진료기록을 더 공개하겠다고 말하면서 은근한 공세를 펼쳤다. 트럼프 진영은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선출됐던 어느 누구보다도 가장 건강한 사람"이라고 적힌 의사의 4단락짜리 진단서를 공개했다.

진보 진영에서는 클린턴 캠프의 비밀주의가 불필요한 우려를 불러일으켜 선거판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선임고문을 지낸 데이비드 액설로드는 이날 "폐렴은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다. 불필요한 문제를 반복해서 초래하고 있는 병든 비밀주의는 무엇으로 치료해야 하는가?"라고 개인 트위터에 적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폐렴은 대부분의 건강한 사람들은 극복할 수 있는 흔한 폐질환이지만, 65세 이상 노인에게는 좀 더 심각한 질병이 될 수 있다"면서, "세균성 폐렴은 항생제로 치료되며 치료에 하루에서 3일 정도가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클린턴의 주치의는 후보가 어떤 종류의 폐렴에 걸렸는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항생제를 처방하고 휴식을 취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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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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