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표 강세는 부양책 기대 후퇴하게 해
[뉴스핌=이고은 기자] 13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 금리인상 우려가 후퇴하고 중국의 생산·소비·투자 지표가 기대 이상으로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보합권에 머물렀다.
간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금리 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하면서 증시에 훈풍을 보냈고, 이날 중국 지표 역시 기대 이상으로 나타났으나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1%대 오르던 홍콩 증시는 거래 마감을 앞두고 하락 전환하고 있다. 중국 지표 강세는 되레 경기부양책 기대를 후퇴하게 만들었다.
13일 홍콩 항셍지수 <자료=홍콩증권거래소> |
오전 장중 1%대 반등하며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던 홍콩 증시는 오후 들어 몸을 낮췄다.
현지시각 오후 3시 57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21% 하락한 2만3241.33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73% 하락한 9584.02포인트를 지나는 중이다.
이날 오전 발표된 중국 8월 산업생산은 전년대비 6.3% 증가해 7월 증가율(6.0%)과 전문가들의 예상치(6.1%)를 웃돌았다. 소매판매는 10.6% 늘어나 전월(10.2%)과 예상치(10.3%)를 웃돌았다.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1~8월 누적)는 전년대비 8.1% 증가해, 전월 수치와 같고 예상치는 소폭 웃돌았다.
중국과 일본 증시도 보합권에 머물렀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34% 상승한 1만6729.04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는 0.01% 내린 1322.99포인트에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05% 오른 3023.51포인트에, 선전성분지수는 0.51% 오른 1만514.58포인트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07% 내린 3260.33포인트에 장을 끝냈다.
대만 가권지수는 0.07% 하락한 8940.83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