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13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본과 중국이 보합권 혼조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홍콩 증시는 1%대 반등하고 있다.
미국의 9월 금리인상 우려가 줄어들며 뉴욕 증시가 반등했고, 중국의 생산·소비·투자 지표가 일제히 기대 이상으로 나타나면서 훈풍을 보냈다.
13일 홍콩 H지수 <자료=홍콩증권거래소> |
오전 11시 43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15% 상승한 2만3558.56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94% 오른 9745.01포인트를 지나는 중이다.
이날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건설은행은 크레디트스위스가 투자 의견을 상향조정하면서 1% 가량 올랐다.
간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금리 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하면서 글로벌 증시를 들어올렸다. 지난 10일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을 너무 오래 기다리면 미국 경제가 과열될 수 있다고 말한 것과 대조되는 발언이다.
이날 중국 지표 역시 기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중국 8월 산업생산은 전년대비 6.3% 증가해 7월 증가율(6.0%)과 전문가들의 예상치(6.1%)를 웃돌았다. 소매판매는 10.6% 늘어나 전월(10.2%)과 예상치(10.3%)를 웃돌았다.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1~8월 누적)는 전년대비 8.1% 증가해, 전월 수치와 같고 예상치는 소폭 웃돌았다.
홍콩 증시는 이번 분기 세계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보인 주식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중국과 일본 증시는 크게 오르지 못한 채 보합권에 머물렀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02% 하락한 1만6675.65포인트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지수는 0.24% 내린 1319.97포인트를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01% 오른 3022.30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는 0.65% 오른 1만530.07포인트를 지나는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04% 내린 3261.31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63% 하락한 8890.75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