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척 가운데 66%가 운항 차질…피해 신고 수는 총 352건
[뉴스핌 = 전민준 기자] 법정관리에 들어간 한진해운의 비정상 운항 선박이 총 94척으로 늘었다.
한진해운이 운영하는 1000DWT급 컨테이너선<사진=한진해운> |
13일 한진해운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컨테이너선 78척, 벌크선 16척 등 총 94척의 선박이 비정상 운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해운은 총 141척의 선박을 운영하고 있는 데 66%가 넘는 선박이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다.
지난 10일 미국 법원이 스테이오더(압류금지명령)를 승인하면서 6일 85척, 8일 89척, 9일 92척까지 불어났던 운항차질 선박은 11일 91척으로 일시 줄었지만 전날 93척에 이어 94척까지 확대됐다.
현재 미국 서부 항만에서는 한진그리스호가 컨테이너를 육상에 내려놓고 있고 한진보스턴호, 한진정일호, 한진그디니아호가 줄줄이 하역을 기다리고 있다.
나머지 선박의 경우 용선료, 하역운반비, 장비임차료, 유류비 등의 체납 문제로 세계 각국 항만에서 입출항금지와 하역거부 등의 사태를 겪고 있다. 함부로 접안을 시도했다가 선박을 억류당할 위험도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1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수출화물 물류애로 신고센터'에 접수된 피해신고 수를 총 352건으로 집계했다. 지난 12일과 비교해 신고 선수는 7% 증가했으며 신고 화물금액은 1억2700만달러(한화 1421억원)를 넘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