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조동석 기자] 한국, 미국, 일본이 '암 종식'(Ending Cancer)을 위한 연구에 머리를 맞댔다.
보건복지부는 1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 주재로 미국 뉴욕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3국 보건장관 회의'에서 정진엽 장관이 참석해 암 연구 지원 강화, 암 예방·검진·진단 방법 확대, 국가 간 데이터 표준화 등의 국제 공조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 주재로 미국 뉴욕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3국 보건장관 회의'. 정진엽(오른쪽) 장관과 바이든(오른쪽 7번째) 부통령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복지부> |
한미일 3국은 ▲최첨단 의생명연구센터 간 통합적이고 다학제적인 국제 컨소시엄 구축 ▲암 단백질유전체학(Cancer proteogenomics) 관련 데이터, 연구 및 분석결과의 투명한 공개 ▲단백질유전체학 활용을 통한 암환자 개개인에 대한 맞춤형 치료 개발 ▲암 발생의 다양성을 규명하기 위해 단백질유전체학 데이터 분석 시 딥러닝 알고리즘 적용 등의 협력 방안에 합의했다.
회의에는 바이든 부통령, 정진엽 복지부 장관, 실비아 버웰 미국 보건후생부 장관, 시오자키 야스히사 일본 후생노동성 장관 각국의 보건 주무부처 장관이 참석했다.
또 박도준 국립보건연구원장, 프랜시스 콜린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 원장, 스에마쓰 마코토 일본 의료연구원장을 비롯해 이강현 국립암센터 원장, 나카가마 히토시 일본 암센터 원장, 더글러스 로위 미국 국립암연구원장 등 국가별 암 연구 관계 기관의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3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서 처음 제안됐다.
복지부는 그동안 의과학계, 통계·데이터 분야, 법령·제도 전문가, 관련 업계 종사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자문단을 구성, 협력 방안을 논의해왔다고 설명했다.
정진엽 복지부 장관은 "대한민국 정부와 국립보건연구원, 국립암센터는 암의 종식을 위한 국제협력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할 것"이라며 "이 회의가 인류의 암 정복을 위한 작지만 위대한 도약으로 기억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동석 기자 (ds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