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프라이드 세계 첫 공개…신형 i30ㆍi 시리즈 등 총 39종 전시
[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오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하는 파리모터쇼에 신형 i30, 신형 프라이드 등 소형차를 선보인다. 또 내달 본격 판매에 들어갈 친환경차인 아이오닉 등을 전시, 유럽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2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파리모터쇼에 세계 첫 공개하는 신형 프라이드를 비롯해 총 39종의 차량을 전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 7일 한국과 유럽에서 동시에 공개한 신형 i30를 파리모터쇼에 전시한다. 신형 i30는 글로벌 전략 차종으로, 지난 2007년 1세대 모델 출시 후 해외에서 170만대 이상 판매됐다. 신형 i30는 3세대 모델이다.
신형 i30는 현대차 유럽디자인센터와 기술연구소가 개발을 주도했다. 유럽 시장을 겨냥해 세계에서 가장 험한 서킷으로 꼽히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의 주행테스트를 통과했다.
신형 i30는 유럽차가 많이 채용하는 터보차저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i30의 가솔린 1.6~2.0ℓ급 엔진을 가솔린 1.4~1.6ℓ급 터보엔진으로 탑재, 엔진 성능과 연료 효율성이 향상됐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10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갈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아이오닉 일렉트릭,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전시한다. 이 가운데 전기차인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유럽 연비 인증 결과, 1회 충전 후 주행거리 280km를 확보했다.
현대차는 이외에도 투싼ix수소전기차, i20 월드랠리챔피온십(WRC) 랠리카, 유럽 전략 차종인 i10, i20, ix20 등 상품성 개선 모델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콘셉트카로는 RN30이 세계 첫 공개를 앞두고 있다. RN30은 현대차 고성능 N 브랜드의 첫 모델이 될 i30 N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이번 파리모터쇼에 4세대 프라이드를 세계 첫 공개한다. 신형 프라이드는 2011년 3세대 모델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모델이다. 기아차는 내년 초 유럽에 신형 프라이드를 출시하고, 내년 하반기 국내 판매할 계획이다.
신형 프라이드는 i30 보다 더 작은 가솔린 1.0ℓ급 터보엔진을 적용했다. 엔진 배기량을 낮춰 효율성을 꾀하는 유럽 자동차 브랜드의 ‘다운사이징’ 전략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기아차는 또 쏘울 및 카렌스 상품성 개선 모델을 유럽 최초로 전시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 국내에서 선보인 니로를 비롯해 유럽 전략 차종인 씨드, 스포티지 등 양산차도 전시한다.
이를 통해 현대·기아차는 올해 유럽에서 89만1000대를 판매해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을 갈아치우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상반기 현대·기아차는 유럽에서 49만1000여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12.3% 성장했다. 유럽 시장 전체 성장률 9.1% 보다 3.2%p 높은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는 각각 유럽시장 주력 상품인 신형 i30와 신형 프라이드 등의 해치백 모델과 다음달 본격 판매될 아이오닉 시리즈와 니로 등 친환경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특히 기아차 프라이드는 전 세계 최초로 공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파리모터쇼는 오는 10월 16일까지 파리 포르트 베르사이유 박람회장에서 열린다. 파리모터쇼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 등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짝수해마다 개최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