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르포] ‘현대차 미래’ 담은 하남 모터스튜디오

기사입력 : 2016년09월12일 10:20

최종수정 : 2016년09월12일 10:23

개장 후, 첫 주말 3만여명 다녀가…전연령층 소비자 방문해 아이오닉 일렉트릭에 관심, 아이오닉 일렉트릭 등 친환경 콘셉트 담아

[뉴스핌=김기락 기자] 지난 9일 오후 5시께 서울 강남에서 경기도 하남으로 향하는 올림픽대로는 한산했다. 이날 공식 개장한 복합 쇼핑몰 스타필드가 가까워질수록 차가 꽉 막히기 시작했다. 비까지 내린 탓에 스타필드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방문차는 장사진을 이뤘다.

“지금 보시는 영상은 민들레 씨앗이 흩날려 다시 수많은 민들레의 싹을 틔운다는 거에요.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아름다운 자연을 다음 세대에도 주겠다는 미래형 자동차의 친환경 의지를 담았습니다”

스타필드 1층 현대모터스튜디오 하남에서 만난 최재용 구루의 말이다. 이 같은 영상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에 전기 충전기를 꽂은 뒤, 사방으로 이뤄진 벽면의 LED조명이 민들레로 가득 채운 것이다. 우리가 잊고 살았는지도 모르는 자연의 중요성이 새삼 떠오른 순간이다.

구루(Guru)는 인도어로 스승이라는 뜻. 현대모터스튜디오 하남에 오는 고객들에게 아이오닉 일렉트릭를 소개하는 게 구루의 임무다. 이곳에서 일하는 구루는 최 구루를 포함해 10명이다. 전시장 크기는 전용 면적 401㎡(약 121평)이다.

최 구루는 “소비자들이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며 “1회 충전 후 주행가능거리가 어느 정도 되는지, 충전시간은 얼마나 결러는지 등 실생활과 밀접한 질문이 가장 많다”고 말했다.

최재용 구루가 방문자들에게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방문자에게 소개하고 있다<사진=김기락 기자>

최 구루가 설명하는 동안에도 중년 한 남성은 “가솔린 차를 5년간 탔는데, 전기차로 바꿔야 할 때가 온 것 같다”며 아이오닉 일렉트릭에 큰 관심을 보였다. 중년 남성 옆 부인으로 보이는 여성은 장바구니를 들고 말없이 서 있었다.

이 남성은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후드를 열고, 엔진은 없느냐고 최 구루에 물었다. 최 구루는 “전기차이기 때문에 엔진이 없고, 기존 내연기관처럼 냉각수 탱크가 있는데, 주행 중 발생되는 열을 식혀주기 위한 것”이라며 친절히 안내했다.

또 유모차를 끌며 아이들과 함께 온 젊은 부부들은 아이오닉 일렉트릭 실내에 들어가 앉아보고, 각종 버튼을 눌러보기도 했다. 어른들과 아이들 입에서는 하나같이 “이 차가 전기차야”라는 물음과 대답이 반복됐다.

현대모터스튜디오 하남에는 학생들부터 엄마아빠 손을 잡은 아이들, 연인들, 중장년층 등 모든 연령층의 방문이 이뤄졌다. 다양한 연령층이 방문하는 쇼핑몰의 장점이 그대로 이어지는 것이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현대차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다. 배터리와 전기모터만을 움직여 주행 중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차다. 조금 전 본 민들레 영상이 전하는 메시지도 바로 친환경이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1회 충전 후 주행 거능거리는 복합 191km(국내 인증)로, 국내 판매 중인 전기차 가운데 주행가능거리가 가장 길다. 유럽 인증은 국내 인증 수치보다 약 47% 높은 280km다.

전시장 안으로 들어가면 철사로 만든 아이오닉 전기차가 눈에 띈다. 철사 속에 타이어와 배터리 등 차체 속에 들어가는 부품이 있다. 뒷면에 수많은 LED조명과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다.

돌출된 START 버튼을 누르니 뒷바퀴 쪽에서 LED조명이 환하게 빛을 낸다. 곧 차가 앞으로 가는 것처럼 LED조명 방향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빠르게 이동한다.

최 구루는 “트렁크에 전기 배터리에서 전기 에너지가 앞바퀴로 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며 “차가 마치 실제로 가는 것처럼 느껴지죠. 이것은 하나의 아트 작품으로 보면 됩니다”라며 웃어보였다.

철사로 만든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벽면 LED조명에 의해 마치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사진=김기락 기자>

전시장 가장 안쪽에도 아이오닉 일렉트릭가 전시됐다. 이곳에서는 또 다른 구루가 태블릿을 이용해 아이오닉 전기차의 색깔 등을 입력하면 벽면에 태블릿의 화면이 나타났다. 방문한 학생들이 화면과 벽면을 번갈아 보면서 ‘와~’ 하며 소리를 질렀다.

어쩌면 학생 등 젊은층이 현대차의 미래 고객이 될 수 있는 점에서, 현대차가 가장 집중해야 할 소비자라는 생각도 들었다. ‘충성 고객’은 결코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육성해야 한다.

이곳을 나와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2층 ‘제네시스 스튜디오’로 이어진다. 제네시스 첫 전용 브랜드 체험관이다. 기존에 개관한 서울 도산사거리의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과 비슷하다. 제네시스 G80과 G80 스포츠, EQ900(수출명 G90)이 전시됐다. 종종 외국인 방문자도 눈에 띄었다.

제네시스 스튜디오의 강미리 구루는 “현대모터스튜디오의 외국인 방문자가 늘고 있는 추세인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자리한 현대모터스튜디오 디지털에는 외국인 방문자가 40%에 달할 정도”라면서 “이곳 하남은 20%쯤 되는 것 같고, 몇몇 구루는 영어 및 중국어 회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스튜디오는 현대차가 지난해 말 선보인 제네시스 브랜드를 국내 거주 및 방문하는 외국인에게도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는 좋은 장소가 될 것 같다. 이 역시 불특정 다수가 방문하는 복합 쇼핑몰의 장점이다.

스타필드 개장 후 첫 주말 동안 제네시스 스튜디오와 현대모터스튜디오 하남에는 총 6만50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취재 후 이곳을 총괄하는 이경원 매니저는 “지난 주말에 제네시스 스튜디오 방문자는 3만5650명, 1층인 현대모터스튜디오에는 3만명이 각각 다녀갔다”고 흥분된 목소리로 알려왔다.

2층 제네시스 스튜디오에 전시된 EQ900L 주위에 방문자들이 모여들고 있다<사진=김기락 기자>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정, 500홈런…한화 12연승 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가 7연승 중이던 N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간판타자 최정의 KBO리그 첫 통산 500홈런을 자축했다. SSG는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11일 KIA와 더블헤더부터 3연승을 달린 SSG는 NC를 제치고 4위 삼성과 승차 없는 5위에 올라섰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 최정이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회말 500호 홈런을 날린 뒤 포즈를 취했다. [사진=SSG]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최정은 0-2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서 NC 선발 라일리 톰슨의 6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5호 110m 동점 투런포를 쐈다. 500홈런이기에 앞서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톰슨에게 일격을 가한 귀중한 한 방이었다. SSG는 곧 이은 7회초 서재철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뒤졌으나 8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박성한의 볼넷과 최정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한유섬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라이언 맥브룸이 고의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준우의 역전 2타점, 1사 후 정준재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류현진. [사진=한화] 한화는 두산과 대전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졌다. 12연승이 중단된 한화는 이날 4연승한 LG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강승호의 볼넷 후 대주자로 나간 전다민을 1루에 두고, '1할 타자' 임종성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을 6탈삼진 6안타 1실점으로 막았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한화는 1-1로 맞선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연장 11회말에는 노시환의 안타 후 대주자로 나간 이상혁이 채은성의 삼진 때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이날 두 팀은 한화가 8명, 두산이 6명의 필승조 투수를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 르윈 디아즈가 13일 kt와 대구 홈경기에서 5회시즌 16호 투런홈런을 날린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수석·투수·타격 코치를 교체한 삼성은 kt와 포항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 최근 8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중전안타로 2-0을 만들었고, 5회말에는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가 시즌 16호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5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kt는 6연패에 빠졌다. 오스틴 딘. [사진 = LG] 잠실에선 LG가 키움을 9-6으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초반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6으로 동점을 내준 LG는 7회말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스틴은 1회에도 선제 솔로홈런을 날려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LG는 8회말에는 홍창기와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LG는 이날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기도 한 붙박이 톱타자 홍창기가 9회초 수비 중 다리를 크게 다쳐 웃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김도영. [사진 = KIA] 광주에선 KIA가 김도영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롯데를 4-1로 꺾었다. KIA는 5회말 한승택과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도영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김도영의 좌전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변우혁의 유격수 병살타 때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김도현은 5.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2승(2패)를 올렸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3 22:59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