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진 국내영업본부장, 아이오닉 일렉트릭 판매 자신
[뉴스핌=김기락 기자]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복합 주행 거리가 191km로, 여의도에서 개성공단까지 편도로 3회 이상 주행이 가능한 국내 최장 거리를 확보했다” 곽진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마리나클럽앤요트에서 열린 ‘아이오닉 일렉트릭’ 미디어 시승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최고 수준의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 운전의 재미까지 더해져 기존의 전기차와 차별화했다”며 이달부터 본격 판매되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현대차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다. 배터리와 전기모터만을 움직여 주행 중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차로, 국내 최고 수준의 주행거리가 가장 큰 장점이다.
도심에서는 1회 충전 시 206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최고출력 88kW(120ps), 최대토크 295Nm(30Kgfm) 모터, 28kWh의 고용량 리튬이온폴리머배터리를 장착해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 성능을 확보했다. 정지 상태에서 출발해 시속 100km까지 10.2초(노멀 모드 기준) 이내에 도달할 수 있다. 최고속도는 시속 165km다.
곽 부사장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와 디젤 게이트, 환경규제 강화 등이 맞물리면서 전기차는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우리 곁에 다가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이브리드 차량의 수요가 10년 만에 200배 이상 성장했듯이 전기차 수요도 상황에 따라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함께 서있는 곽진 현대차 부사장<사진=현대차> |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지난달 말부터 정식 출고됐다. 출고 전 사전계약을 통해 1000명 이상이 선택했으며 3040대 구매층이 약 40%를 차지한다. 기존 아반떼와 쏘나타 보유 고객의 재구매율이 높았다. 올해 정부의 국내 전기차 보급 물량의 60% 이상을 차지해 점유율 1위를 달성할 계획이다.
또 공기 흐름을 형상화한 미래지향적 디자인이 돋보이며 운전자와 탑승자의 안전을 돕는 기술을 갖췄다. 이를 위해 ▲차선이탈 경보시스템 ▲자동긴급 제동시스템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 등을 장착했다.
곽 부사장은 “현대차는 자동차 업계의 리딩 브랜드로서 전기차 저변을 확대하는 적극적인 전략과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통해 시장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충전 인프라 확대 등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우선 배터리에 대해서는 10년/20만km 보증 서비스를 실시해 배터리 걱정 없이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주요 거점의 공용 충전기 설치를 확대해 나가며 아이오닉 일렉트릭 고객에게는 무료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자동차 메이커 최초로 충전이 필요할 때 전담인력이 방문해 긴급 충전해주는 ‘찾아가는 이동식 충전 서비스’도 하반기 제주도에서부터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출시를 계기로 오는 2020년 글로벌 친환경차 2위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 10차종, 플러그인하이브리드 8차종, 전기차 8차종, 수소연료전지차 2차종 등 총 28차종의 친환경차를 개발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