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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핵실험] '완전무장' 미군 전략폭격기 B-1B 한국 착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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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만에 재출격…대북 무력시위·한국 확장억제 공약 재확인

[뉴스핌=이영태 기자] 미국이 21일 북한 5차 핵실험에 대한 무력시위와 동맹국 한국에 대한 안보공약 확인을 위해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를 지난 13일에 이어 두 번째로 한반도 상공에 전개했다.

미군 초음속 전략폭격기인 B-1B가 지난 13일 경기도 오산공군기지 상공에서 F-15K 전투기 4대의 호위를 받으며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주한미군사령부는 이날 "대한민국 방호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이고 굳건한 공약의 일환으로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가 오늘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오산 공군기지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출발한 B-1B 2대는 미사일 등으로 무장한 채 이날 오후 1시 10분께 군사분계선(MDL)과 가까운 경기도 포천 미군 영평사격장(로드리게스 훈련장) 상공을 거쳐 오산기지에 도착했다.

B-1B 2대가 각종 미사일과 지하시설 파괴용 유도폭탄 등을 탑재하고 포천 미군사격장 상공을 비행한 것은 유사시 북한에 대한 폭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음을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 공군 F-15K 2대와 미 공군 F-16 2대의 호위를 받으며 비행한 B-1B 2대 가운데 앞서던 1대는 곧바로 괌 기지를 향해 떠났고 뒤따르던 1대는 선회 비행을 거쳐 오산기지에 착륙했다. 미군이 B-1B 1대를 한국 기지에 착륙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1B의 한반도 상공 전개는 북한의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따른 미군 억제정책의 일환이다. 오산기지에 착륙한 B-1B 1대는 한동안 출격 태세를 유지하며 북한을 군사적으로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B-1B를 한반도에 전개한 것은 지난 13일에 이어 8일 만이다. 지난번에는 B-1B 2대가 한반도 상공을 수십분 동안 비행한 다음 착륙하지 않고 바로 괌 기지로 돌아갔다.

미국이 전략무기인 B-1B를 한국에 다시 보내고 1대를 착륙시킨 것은 5차 핵실험을 감행한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대한 응징 의지를 과시하고, 동맹국인 한국에 대해서는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행동으로 재확인하는 의미를 갖는다. 확장억제는 미국이 동맹국에 대해 미 본토와 같은 수준의 핵 억제력을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미 7공군 사령관 토머스 버거슨 중장은 "한반도는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강행한 북한의 5차 핵실험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로 인해 심각한 안보위기를 겪고 있다"면서 "한미 연합공군은 이러한 상황 인식을 바탕으로 긴밀한 정보공유와 강력한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 대한민국과 미국의 유대는 철통같이 굳건하며, 이 공약의 힘은 북한의 공격적인 행동에 의해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B-1B '랜서'는 B-52 '스트래토포트리스', B-2 '스피릿'과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꼽힌다. 초음속 폭격기인 B-1B는 최대 속도가 마하 2로 3대 전략폭격기 중에서도 가장 빠르다. 재래식 무기 탑재 능력도 가장 크다.

다만 B-1B는 B-52, B-2와는 달리 핵폭탄을 탑재하지는 않는다. 당초 핵폭격기로 개발됐으나 미국과 러시아의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에 따라 2011년 핵폭탄 탑재 장치를 제거했다.

핵무장은 못하지만, 합동직격탄(JDAM)을 포함한 위력적인 재래식 폭탄으로 융단폭격을 할 수 있는데다 스텔스 성능까지 갖춰 유사시 북한 지도부에 치명타를 가할 수 있다. 최대 속도로 비행하면 괌 기지에서 출격한 지 2시간 만에 평양을 폭격할 수 있다.

주한미군은 "B-1B는 공군의 전력 중 가장 많은 양의 유도 및 비유도 무기를 탑재할 수 있으며 장소와 시간에 관계없이 적에게 엄청난 양의 정밀 및 비정밀 무기를 신속하게 전개할 수 있다"면서 "이번 폭격기의 착륙은 지난 13일 있었던 비행에 이어 이뤄진 것이며, 군 지도부는 이러한 것이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첫 단계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한반도에 전개된 B-1B는 지난달 초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엘스워스 공군기지에서 괌 기지로 전진 배치됐다. 일각에서는 주한 미 7공군이 오산기지에 착륙한 B-1B를 오는 24∼25일 부대 공개행사인 '에어파워 데이'에서 일반에 공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은 B-1B에 이어 B-2와 B-52도 순차적으로 한반도에 전개해 대북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다음 달 중순에는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를 서해와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진행되는 한미 연합 항모강습단 훈련에 참가시켜 대북 억제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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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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