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지분 인수 후 상장 폐지 추진
[뉴스핌=이고은 기자] 벨기에의 자동차 유통업체 디테른(D`Ieteren)이 이탈리아 명품 노트 브랜드 몰스킨(Moleskine)의 지분 41%를 사들인다.
<사진=몰스킨> |
22일(현지시간) 디테른은 현재 몰스킨을 소유한 사모펀드 신테그라 캐피탈(Syntegra Capital)과 벤처투자기업 인덱스 벤쳐(Index Venture)로부터 몰스킨 지분 41%를 주당 2.40유로에 인수하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인수가는 이날 몰스킨 종가에 12%의 프리미엄을 붙여 책정됐다. 몰스킨의 기업가치는 약 5억900만유로로 추산된다.
디테른 측은 일단 지분 41%를 확보하는 것으로 합의를 마치고, 향후 남은 주식을 같은 가격에 인수할 것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또 필요한 만큼의 지분이 확보되면 밀라노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몰스킨의 상장 폐지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몰스킨은 파블로 피카소와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사용한 것으로 유명한 하드커버 노트 브랜드다. 200년전부터 사용되던 전통적인 노트를 1997년 밀라노의 작은 출판 회사 모도앤모도(Modo&Modo)가 되살려 생산하기 시작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