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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선 TV토론] 다른 비전, 날선 공방… "클린턴 우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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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트럼프 확정세금신고 안 했다" 공세
트럼프 "클린턴, 대통령 될 만한 에너지 없다" 응수

[뉴스핌=김성수 기자]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 최대 이벤트로 꼽히는 대선후보 간 첫 TV토론이 26일(현지시각) 뉴욕에서 열렸다.

한국시각 기준 27일 오전 10시에 시작된 토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는 법인세 인하·무역 정책·사이버 안보·인종 문제 등에 대해서 날선 공방을 주고 받았다.

트럼프 후보가 평소 사용하는 폭언은 자제했지만, 토론회는 처음부터 불을 뿜었다. 클린턴은 트럼프가 아버지에게서 거액을 받아 사업을 시작했고 납세 자료를 끝까지 공개하지 않고 숨긴 내용이 있다고 공세를 펼쳤다. 트럼프는 "입만 살아있는 전형적인 정치인"이라고 맞섰다.

<사진=CNBC 방송 화면 캡처>

◆ "청정에너지로 일자리 창출" vs "법인세 너무 높다"

클린턴 후보는 청정에너지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트럼프 후보의 감세 정책이 소수의 부유층을 위한 것이라고 공격했다.

클린턴은 "금융위기는 중산층에 투자를 하지 못해 발생했다"며 "청정에너지 산업을 발전시키면 미국의 모든 가정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의 감세 정책은 트럼프와 그의 가족을 비롯한 부유층을 위한 것"이라며 "이전에도 미국은 감세 정책을 실시했으나 경제 전반을 성장시킬 낙수(트리클 다운) 효과는 없었으며, 오히려 금융위기를 불러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후보는 "클린턴의 경제 정책은 그럴듯한 말 뿐"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클린턴의 정책에서는 법인세가 너무 높아서 기업들이 해외에서 번 돈을 본국으로 들여올 수 없다"며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은 결함이 있는 무역협정이며, 클린턴은 이에 대한 설명을 했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 "납세 내역 공개" vs "이메일 공개"

두 후보는 납세 내역이나 이메일 등 개인 정보에 대해서도 서로를 비판했다.

클린턴은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가 월가와 외국 은행으로부터 수백만달러를 빚지고 있다"며 "그는 자신이 얼마나 세금을 적게 내는지를 미국인들이 모르길 원한다"고 비판했다.

클린턴이 트럼프의 납세 내역을 공개하라고 요구하자, 트럼프는 "삭제된 3만3000개의 이메일을 공개한다면 나도 납세내역을 공개할 것"이라고 응수했다.

국방 문제에 대해서 트럼프는 "미국은 일본 등 동맹국을 지키기 위한 비용을 댈 수 없다"며 "그들은 스스로를 방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은 해외 문제에 수십억달러를 지출했는데도 우리는 지고 있다"며 "우리는 더 이상 세계의 경찰 역할을 할 수 없으며, 클린턴은 지난 수십년 동안 이런 문제에 대해 수수방관해 왔다"고 비판했다.

트럼프는 또 "클린턴은 IS가 '어린 아이'에 불과했을때 공직에 있었다"며 "이제는 그들을 막을 수 없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힐러리가 사이버보안과 사이버 전쟁에 대해서 직무 유기를 하고 있다"며 "이슬람국가(IS)는 인터넷을 통해 우리를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클린턴은 "트럼프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해 아무런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러시아는 미국 기관을 겨냥해 온갖 종류의 사이버 공격을 해 왔다"며 "나는 미국 시민들을 사이버 공격에서 지킬 것이며, 러시아는 이를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성차별 발언 했다" vs "대통령으로서 에너지 없다"

토론 후반부에 가서는 두 후보 간에 좀더 미묘한 신경전이 흘렀다.

트럼프는 "힐러리는 대통령이 될 만한 에너지(스태미나)가 없다"며 "대통령은 무역 상대국과 협상할 에너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클린턴이 이에 대해 "나는 11시간 넘게 협상에 임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하자 트럼프는 다시 "클린턴은 협상 경험은 있지만, 나쁜 경험이었을 뿐"이라고 깎아내렸다.

클린턴은 이에 대해 트럼프의 성차별적 발언을 문제 삼았다. 그는 "트럼프는 미인대회를 즐기며 대회에 나온 여자들을 '돼지'나 '게으름뱅이', '가정부'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는 또한 여성들이 남성과 똑같은 임금을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며 "다만 그는 여성들도 미국 대선에서 똑같이 유권자로 참여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나는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그는 "클린턴은 나에 대한 부정적인 광고에 수백만달러를 써 왔다"며 "이는 절대 옳은 행동이 아니다"고 말했다.

◆ 클린턴 다소 우세 평가.. 주가지수 선물 급등

토론이 끝난 후 CNBC방송은 "힐러리는 트럼프의 인신공격성 발언에도 불쾌한 표정을 짓지 않았고 미소를 지었다"며 "그는 대통령이 될 준비가 됐다"고 평가했다.

반면 "트럼프는 유권자들을 분노하게 만드는 전략을 사용했다"며 "클린턴은 안전하게 가는 전략을 택했다"고 분석했다.

한국시간 12시30분 현재 CNBC뉴스 홈페이지의 "누가 더 잘했나" 평가에는 14만명 넘게 투표했으며 현재 클린턴이 56% 트럼프가 44%로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토론회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많게 나왔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트럼프가 토론 내내 시종일관 코를 훌쩍거리는 소리를 내 집중에 방해됐다는 의견이 다수 올라왔다.

이날 클린턴 후보는 "우리 웹사이트에는 트럼프 발언의 사실 확인(Fact Check)이 진행되고 있으니 봐달라"며 인터넷 사이버 공간의 시청자를 공략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자 트럼프 후보 역시 "내 웹사이트도 좀 봐달라"고 응수했다.

클린턴이 트럼프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오자 시장은 다우존스 선물지수가 100포인트 오르는 등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다우지수선물은 오전 11시50분 현재 0.47% 오른 1만8099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지수는 같은 시각 0.07% 오른 95.364를 지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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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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