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베트남 주가, 금융 위기 후 사상 최고치 경신

기사입력 : 2016년09월29일 15:37

최종수정 : 2016년09월29일 15:37

"순익 2018년까지 두 자릿수 증가.. 펀더멘털 양호"

[뉴스핌=김성수 기자] 베트남 증시가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베트남 대표 주가지수인 VN지수는 28일(현지시각) 기준 690.22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초대비 상승률은 19.2%로, 아시아 주식 중에 가장 높은 성적이다.

최근 5년간 베트남 VN지수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JP모간은 최근 베트남 증시에 대한 투자 열기에 대해 "베트남 관련 두 주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포트폴리오 재조정(리밸런싱)이 끝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줄어들고 낙관적인 전망이 되살아났다"며 "그 결과 증시가 역대 최고점을 재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와 일본은행(BOJ)이 예상보다 완화적으로 나오면서 전 세계 투자자들의 안정감도 높아졌다"며 "증시에서 투자자들 손바꿈(턴오버)도 이전보다 활발히 이뤄지면서 지수에 추가적인 지지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VN지수는 현재 주가순익배율(PER)이 14배 이상으로, 아시아 증시의 13.6배보다 고평가돼 있다. 다만 블룸버그 설문조사에 참여한 애널리스트들은 베트남 증시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보고 있다.

이들은 베트남 기업들의 순익이 내년에는 16.9% 증가, 그 이듬해인 2018년에는 16.7%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만큼 베트남 기업들의 성장 여력이 높다는 뜻이다. 

거시 경제 상황도 긍정적이다. 베트남의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대비 6.4% 성장해, 직전 분기의 5.78%보다 성장 속도가 빨라졌다. 올해 1~9월까지 성장률은 5.93%로 집계돼 전문가 예상치인 5.83%를 웃돌았다.

베트남에 대한 해외직접투자(FDI) 증가와 수출 및 신용 수요의 증가가 베트남 경제성장의 발판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가뭄으로 성장이 위축됐었던 농업 부문도 다시금 성장에 보탬이 되고 있다.

베트남은 또한 삼성전자의 공장이 들어서면서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의 생산 거점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의 제조업 경기가 한창 활성화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베트남의 지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2로 집계되면서 직전월인 7월의 51.9를 웃돌았다. PMI는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 밑돌면 경기 위축을 나타낸다. 

유지니아 빅토리노 호주뉴질랜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베트남이 아시아 지역에서 압도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개혁도 서서히 진척되고 있어 중기적으로 성장 잠재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