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의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에게 단식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지만, 이 대표는 계속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은 30일 오후 국회를 찾아 약 40분간 이 대표를 방문, 박 대통령의 우려를 전달했다.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이 30일 오후 국회에서 단식 중인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위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김 수석은 “대통령께서 걱정을 많이 하셔서 단식을 중단해 달라는 요청을 하러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거절의 뜻을 밝혔다.
김 수석은 "이 대표가 몸이 많이 나빠져 말을 잘 하지 못한다"면서 "지금 그만 둘 수는 없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김 수석은 이어 ‘국회 정상화와 관련한 내용은 없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당에서 생각하고 판단해서 할 일”이라고 답했고, ‘다른 메시지를 전달한 것은 있느냐’는 물음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야당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통과 과정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이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며 지난 26일부터 단식에 들어갔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