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국내 은행들이 환전으로 연간 20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은행들의 수수료율은 천차만별로 KEB하나은행이 최다 수익을 거뒀다.

국회 정무위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강북을)이 4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은행 환전수수료 수익’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 국내은행의 환전수익은 2118억8900만원으로 사상 최대의 수익을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최근 5년간 환전수익은 계속 늘어 2012년 1340억원에서 2013년 1870억원, 2014년 1942억원, 2015년 2118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해의 53.6%인 1136억원을 기록해 최고 기록이 갱신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KEB하나은행이 652억7000만원으로 가장 큰 수익을 올렸으며 우리은행이 455억3600만원, 신한은행 437억1200만원, KB국민은행 208억4700만원 순이었다.

한편 은행별 환전수수료율은 천차만별이었다. 신한은행이 지난해 1.40%로 가장 높았다. 신한은행은 2012년 1.32%, 2013년 1.42% 등으로 1.40% 안팎의 수수료율을 보였다. 반면 우리은행의 경우 1.06%로 2012년 대비 0.53%p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