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국감스타] 박영선 "한국은행은 병든 사자?…정신차려야"

기사입력 : 2016년10월04일 18:46

최종수정 : 2016년10월04일 18:46

[뉴스핌=이윤애 기자] "한국은행은 잠자는 사자다. 하지만 잠만 자면 병이 든다. 잠든 사자가 병든 사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 깨어나야 한다. 이런 상태로 가다가는 한국은행 왜 있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정신 차렸으면 좋겠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을 '잠자는 사자'에 비유한 발언이 화제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학선 사진기자>

박 의원은 4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은의 역할과 관련, "한은은 뭐하는 곳이냐, 잠자는 사자냐. 한은이 조금 더 활발하게 움직여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이같이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주열 총재가 2014년 4월에 부임하고, 촘촘하게 2개월 5개월 3개월 만에 금리를 인하해 2.50%에서 지금 1.25%까지 내려왔다"며 "이것에 대해서 얼만큼의 실효성이 있었는지 한국은행 자체적으로 분석해 봤냐"는 질문으로 포문을 열었다.

금리 인하의 두 가지 목표인 내수 진작과 기업 투자 활성화 이 두가지 축을 봤을 때 내수 진작에 오히려 금리 인하가 역효과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청년 실업률이 2011년에 7.6%였는데 박근혜 정부 들어와서 지속적으로 올라가 2016년 8월에는 10%를 넘어섰다"며 "청년들이 지갑을 열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과연 금리 인하로 기업 투자가 활성화가 됐느냐"라며 "박근혜 정부 들어서 계속 수출 실적이 내려가고 있다. 그러면 기업이 투자를 해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과잉공급이라는 의미로 타이밍상 금리 인하를 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금리인하로 가계 대출만 늘어났다. 가계 대출 증가율이 2014년 8.5%, 2015년 8.9%, 2016년 6월 기준으로 12.3%로 증가했다"며 "가계 대출 가운데 주택 대출의 비중이 61%를 넘어서고 있다. 비정상적이다"고 강조했다.

이 부분에 대한 한은의 대비를 주문했다.

박 의원은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대비를 해야 한다"며 "기업의 구조조정과 투자. 두가지 팩트를 놓고 봤을 때 지금은 기업의 구조조정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업 투자를 위해서 금리를 인하한다? 이것은 이미 수치로 아무 효과가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한은이 여기에 대해 대책을 내놔야 한다"며 "통계 수치를 뽑아보고 지금 우리에게 무슨 정책이 필요하냐, 여기에 대한 대책을 내놔야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외국의 중앙은행을 보면, 기능 중에 일자리와 고용 부분이 들어가 있다"며 "미 연준도 고용확대, 영란은행도 고용에 대한 목표, 캐나다은행도 고용수준의 변동 완화, 호주도 완전고용의 유지, 심지어 아르헨티나까지 물가, 금융 안정, 고용, 이렇게 세 가지를 못 박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