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국감] 정재호, 임종룡에게 "한대 쥐어박고 싶네요" 무슨 일이?

기사입력 : 2016년10월07일 06:00

최종수정 : 2016년10월07일 07:32

금융노조 '금융위가 성과연봉제 논의 절차 무시했다' 문자 발송
정 의원, 국감서 여과없이 '노조의 감정섞인 문자' 읽어
임종룡 "당황스럽다", 정 의원 "사과한다" 일단락

[뉴스핌=김나래 기자]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에게 "옆에 있음 한 대 쥐어박고 싶네요"라는 한 금융노조 대표의 문자메시지를 그대로 인용해 여당이 회의록 삭제를 요청했다.

정재호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무위 회의실서 열린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학영 의원의 질의에 대해 금융위원장의 답변을 모니터링한 금융노조 대표가 저한테 문자를 보냈다"며 "읽어볼테니 들어봐라"고 임 위원장에게 말했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금융당국이 노조의 동의없이 무리하게 밀어붙이는 성과연봉제의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정재호 의원실>

정 의원이 읽은 문자의 내용은 '성과연봉제 논의를 거부한 것은 노조가 아니며 협상은 보통 안건을 제출하고 진행하는 것이 순서'라는 것이었다. 협상 안건 제출 전에 성과연봉제부터 논의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취지였다.

정 의원은 "(문자를 읽으면서) 협상을 킥오프하기도 전에 사측에서 성과연봉제를 먼저 논의하자고 했는데 관례에 맞지 않습니다"라며 "금융노조는 성과연봉제 논의를 공식 임단협(임금 및 단체협약에 관한 협상) 자리에서 논의하자고 했는데 이를 두고 논의를 거부했다고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후 논의조차 못하게 사용자 협의회에 탈퇴압력을 넣은 것도 금융위다. 사회적 합의기구를 만들자고 오늘 제의한 것은 노동조합이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어지는 발언이었다. 정 의원은 노조대표의 문자를 여과없이 임 위원장이 들으라고 읽은 것. 정 의원은 "한대 쥐어박고 싶네요. 정식절차인 임단협에서 논의하지 않고 먼저 성과연봉제를 논의하자고 하는 것은 그동안 관례와 절차와 맞지 않은 것입니다"라며 "이것을 대화거부로 뻔뻔하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분명한 위증입니다"라고 했다.

여당 간사인 유의동 의원은 "정 의원의 발언 중에 '한대 쥐어박고 싶네요'라는 발언을 회의록에서 삭제 요청한다"며 "지금 제 발언도 회의록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진복 정무위원장이 "임 위원장이 발언 직후 목소리가 힘이 떨어졌다"며 말을 건네며 무거운 분위기를 수습했다.

임 위원장도 "저도 당황해서"라고 말을 흐렸다. 정 의원도 추가 질의 전 " 임 위원장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한 발언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