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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 엔화 전망 하향 “트럼프시트 리스크 축소”

기사입력 : 2016년10월13일 08:12

최종수정 : 2016년10월13일 08:12

달러/엔 환율 3개월 전망 95엔→100엔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크레디트스위스(CS)가 트럼프시트(Trumpxit) 리스크가 줄었다며 엔화 전망을 종전보다 낮춰 잡았다.

트럼프시트는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이름과 출구를 뜻하는 엑시트(exit)를 조합한 신조어로,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미국이 글로벌 경제에서 고립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등장한 단어다.

12일(현지시각) 금융전문지 배런스(Barron’s) 보도에 따르면 CS는 당초 95엔으로 제시하던 달러/엔 3개월 전망을 100엔으로 조정했다. 엔화 약세 전망을 반영한 결과다.

CS는 현재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두 자릿수의 지지율 격차로 트럼프 후보를 앞서고 있는 상황이라 트럼프가 당선 되는 “부정적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현저히 줄었다며 환율 전망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웃돌고 있는 점도 주요 석유 수입국인 일본의 무역수지를 압박해 엔화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CS 외환애널리스트 샤합 할리누스는 “달러화가 지난 주말 부진한 고용 지표에도 불구하고 랠리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달러 강세 베팅이 견고하게 깔려 있음을 시사한다”며 이 역시도 달러/엔 전망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뉴욕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04.18엔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엔 1년 추이 <출처=블룸버그>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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