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中 알리바바 세계 최초 '가상현실(VR) 결제' 서비스 공개

기사입력 : 2016년10월13일 16:44

최종수정 : 2016년10월13일 16:47

공중터치, 응시, 고개 끄덕이기만으로 결제 끝
쇼핑, 게임, 인터넷 생방송 등 가상공간 결제가 필요한 모든 곳에 적용

[뉴스핌=이지연 기자] 인터넷 쇼핑, 인터넷 개인방송, 게임 등 가상공간에서 결제가 필요한 순간, 가상현실(VR) 안경을 착용한 채 공중에서 터치를 하거나, 한 곳을 응시하거나 혹은 고개를 끄덕이는 것만으로도 결제가 가능한 이른바 ‘VR 페이’가 중국에 최초로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 앤트파이낸셜(螞蟻金服, 마이진푸)은 지난 12일 선전(深圳)에서 열린 ‘대중창업 만중혁신’ 활동주간 행사에서 세계 최초로 ‘VR 페이’를 선보였다. VR 페이는 중국이 100% 자체 연구개발한 기술이다.

중국 례윈왕(獵雲網)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관련 체험 행사장에선 VR 안경을 착용한 시민들이 공중에서 손을 허우적대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손가락으로 스마트폰 화면을 터치하지 않아도 결제가 완료되자 한 현지 시민은 “앞으로 ‘둬서우(剁手)’라는 말이 사라질지도 모르겠다”며 신기해했다. 인터넷 신조어인 ‘둬서우’는 그대로 해석하면 손을 잘라야 한다는 뜻으로 중증 인터넷 쇼핑 중독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한 중국 시민이 VR 페이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례윈왕>

VR 페이를 개발한 앤트파이낸셜 F스튜디오 소속 린펑(林鋒)은 “이 기술은 가상현실의 특징에 맞게 자체 결제 인증방식과 보안 시스템을 적용했고, 여기에 생체인식기술을 결합해 더욱 안전하다”며 “계산대, 결제 프로세스, 보안인증방식 등 가상공간에서의 결제 표준도 이미 만든 상태”라고 소개했다.

13일부터 16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글로벌 IT 인재 총회 윈치대회(雲棲大會)에서도 2만명 이상의 전 세계 개발자와 일반 시민이 앤트파이낸셜 체험존에서 VR 페이를 직접 체험할 전망이다.

10월 13~16일 항저우 '윈치대회'에서 주제연설을 하고 있는 마윈 알리바바 회장. <사진=저장온라인, zjol.com.cn>

알리바바 측은 VR 페이 상용화 시기에 대해선 아직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다만 VR 페이는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는 타오바오와 티몰에 우선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결제 편의가 높아져 온라인 소비가 확대됨은 물론 VR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 VR 산업이 ‘제2의 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도 보인다.

알리바바는 앞서 3월 ‘VR랩(VR 실험실)’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이를 기점으로 기존의 쇼핑 환경에 다양한 신기술을 접목하는 바이플러스(Buy+) 전략을 본격화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자상거래 플랫폼들과 연계해 세계 최대 규모의 3D 가상 쇼핑센터를 만드는 조물신 프로젝트가 눈길을 끈다. 알리바바 기술진은 이미 수백개가 넘는 3D 상품 모형을 제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VR 페이’를 개발한 앤트파이낸셜은 중국 1위 간편결제 서비스 알리페이(즈푸바오)를 보유하고 있는 종합 핀테크 기업이다. 기업가치는 무려 750억달러(약 85조1925억원)에 육박한다.

2014년 10월 정식 출범해 주로 개인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하고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알리페이 외에도 ▲기술 및 데이터 ▲신용조사 ▲재테크 ▲펀드 ▲보험 ▲은행 ▲크라우드 펀딩 ▲인터넷 대출 ▲소비금융 등 금융과 관련한 대부분의 사업에 진출해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앤트파이낸셜이 이르면 연내 상하이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 상반기 홍콩 증시 IPO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앤트파이낸셜이 홍콩 증시에 상장할 경우 홍콩 시장 사상 최대 IPO가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