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삼성중공업이 하반기 수주에 연이어 성공하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해양플랜트가 건조되는 모습. <사진=삼성중공업> |
16일 노르웨이 해양 전문지 업스트림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영국 석유회사 BP가 발주한 '반잠수식 원유 생산 설비' 수주에 낙점됐다.
계약 규모는 10억~15억달러(약 1조1000억~1조7000억원)이며 내년 초 최종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 설비는 심해 유전에서 원유를 뽑아내 생산하는 '해양 플랜트'로 멕시코만에 설치된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 12일엔 노르웨이 비켄(Viken)사로부터 11만3천DWT급 유조선 2척과 15만7천DWT급 유조선 2척 등 유조선 4척을 약 2400억원(약 2억2000만달러)에 수주했다.
지난달 말엔 모나코 '가스로그(Gaslog)'사로부터 4200억원 규모 18만㎥급 LNG선 2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 밖에 인도 게일(GAIL)사가 진행하는 LNG선 입찰에도 단독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ENI사가 진행하는 모잠비크 FLNG 입찰에서도 지난 1분기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연내 본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내달 28일 1조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앞두고 올해 수주 목표 53억달러(약 6조원)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