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창립 40주년 축하메시지..최신원 회장은 새로운 기술력 강조
이완재 “화학은 고부가 다운스트림, 필름은 스페셜티로 위기 극복”
[뉴스핌=방글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C의 40년 역사는 진정한 의미의 수펙스 컴퍼니”라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최태원 회장은 17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KC 창립 40주년 기념 행사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 “SKC의 성장과 발전 과정을 돌이켜 봤을 때, SKC의 역사는 수펙스추구협의회의 역사”라며 “앞으로도 직면한 변화와 도전에 굴하지 않고 계속적으로 가치를 창출하는 진정한 수펙스컴퍼니 SKC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수펙스 컴퍼니는 SUPER와 EXELLENT의 합성어로,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최대한의 목표를 말한다. SK그룹과 각 계열사는 수펙스추구협의회를 기반으로 수펙스 스피릿(spirit) 수펙스 컴퍼니를 지향하고 있다.
최 회장은 SKC가 선경화학 시절 국내 최초로 폴리에스터 필름과 비디오 테이프 독자개발에 성공한 것을 예로 이같이 언급했다. 또, 세계 최초로 친환경 PO공급에 성공한 것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SKC가 이러한 수펙스 정신과 기술 기반의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혁신해왔기 때문에 현재의 SKC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SKC 창립 40주년 기념행사가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렸다.<사진=방글 기자> |
최신원 SKC 회장도 최태원 회장의 말에 공감했다.
최 회장은 이날 40주년 창립 기념 행사에 참석, “지난 40년동안 끊임없는 위기와 시련, 도전과 극복을 반복해왔기 때문에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80년대 우리의 주력 제품인 비디오테이프가 경쟁력을 잃었을 때, 90년대 IMF위기를 겪었을 때, 최근 세계 경제가 극도로 침체된 상황에서도 기술력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명예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원칙과 기술, 사람의 중요성을 말하고 새로운 기술력과 R&D혁신에 대해 강조했다.
최 회장은 “최근 격변하는 시장 상황으로 인해 맹위를 떨치던 많은 기업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새로운 기술력과 R&D 혁신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때”라고 말했다.
이완재 사장은 구체적인 혁신 방향을 소개했다.
이 사장은 “국내 시장 환경의 급속한 변화로 2018년 화학사업은 국내 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잃고 경쟁 시장으로 바뀌고, 필름 사업은 글로벌 시장의 공급과잉 지속과 범용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2019년 반덤핑 관세 마저 철폐되면 그야말로 무한경쟁으로 내몰릴 것”이라며 위기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화학사업은 화학사업은 고부가 다운스트림으로, 필름사업은 스페셜티로, 신규 성장사업은 반도체 소재와 바이오 친환경 소재의 전문 영역으로 변신하고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SKC구성원들이 스페셜티 마케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페셜티 마케터는 차별화된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에 지속적 가치를 제공하고, 때로는 고객이 원하는 것 이상을 제공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2021년에는 기업가치 5조, 매출 5조, 세전이익 5000억원 회사로 성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