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마침표 찍은 롯데수사] 132일간 檢 수사가 남긴 것은?

기사입력 : 2016년10월19일 16:04

최종수정 : 2016년10월19일 16:04

재계 '무리한 수사' 뒷말…호텔롯데 상장 등 롯데 개혁 불발 지적도

[뉴스핌=함지현 기자]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지난 6월 10일부터 132일간 진행됐다. 검찰은 19일 이번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적용된 혐의를 법의 판단에 넘겼다.

검찰은 이례적으로 대규모 수사 인력을 편성해 롯데그룹을 뜯어보고도 비자금 문제, 로비 의혹 등의 사회적 관심 사안의 혐의를 구체화하는데는 실패했다. 때문에 재계에서는 검찰이 애초에 무리한 수사를 진행한 게 아니었냐는 곱지 않는 시선을 보낸다.

이 과정에서 롯데그룹은 야심차게 준비해 온 호텔롯데 상장을 비롯한 그룹 개혁안이 불발됐고, 오너 일가에 이어 롯데 2인자이던 이인원 부회장의 자살 등 경제적, 경영적 타격을 입으며 짙은 상처를 안게 됐다.  

이날 검찰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 수사팀은 신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없이 신격호 총괄회장·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등과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발표에는 관련 전·현직 롯데 사장단 등이 기소인 명단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진행돼 왔던 검찰의 수사는 마무리 됐으며 향후 법정공방만 남게 됐다.

재계에서는 이번 수사를 놓고 결국 기업 옥죄기의 모양새만 띄지 않았느냐는 불만이 제기된다.

이번 수사는 거액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따라 검찰이 약 240명의 인원을 투입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하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수사 결과 비자금부분을 밝혀내지 못한 채 오너일가 개인의 비리혐의에 맞춰졌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검찰은 지난 2015년 포스코 비리 수사를 진행하면서 약 8개월의 기간동안 100여명이 넘는 인원을 소환 조사했음에도 결국 정준양 전 회장 등을 불구속 기소하면서 용두사미식 수사를 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수사를 겪으면서 롯데그룹이 적지 않은 경제적인 타격을 입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먼저 롯데그룹은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선의 핵심이던 호텔롯데 상장이 무산됐다는 점이 뼈아프다. 호텔롯데가 계획대로 상장되면 약 2조원에 이르는 투자를 받아 해외면세점과 명품 브랜드를 유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도 세우고 있었지만 불발됐다.

유통과 함께 롯데그룹의 양대 축인 석유화학 부문도 지난 6월 미국 엑시올사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지만 검찰 수사로 인해 자진 철회하기도 했다.

아울러 롯데그룹은 해마다 7조원 가량을 국내외에 투자하고 있었지만 검찰 수사 이후로 올해는 M&A 등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지 못하고 있으며, 최소한의 투자집행만 진행하고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비자금 의혹으로 떠들썩하더니 결국 수사가 오너일가 개인비위에 초점이 맞춰졌다"며 "검찰이 수사의 목표를 오너로 잡고 진행하면서 기업의 정상경영에 차질이 생겼던 것도 안타까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