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되면 경제 나아진다는 주장 믿을 수 없어"
[뉴스핌=이고은 기자] 팀 케인 민주당 부통령 후보가 힐러리 클린턴 정부가 들어서면 월가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블룸버그> |
18일(현지시간) 팀케인 부통령 후보는 CNBC '클로징 벨' 프로그램에 출연해 다양한 방식으로 민주당 조직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은 정부에서 논의될만한 중요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케인은 "월가가 메인스트리트(실물경제)를 다시 농락하지 않도록 월가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며, 우리의 생각이기도 하다"면서 "우리는 도드프랭크법(금융위기 이후 제정된 금융 안정을 목표로 한 법)을 더 강화해, 효력이 약해지거나 폐지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케인은 "누구도 우려할 필요 없다"면서 "공정한 규제는 경제를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성장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클린턴이 월가와 너무 친밀해 적절한 규제를 펼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또 일부는 클린턴이 금융 부문에 너무 가혹하게 굴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같이 상충되는 전망에 대해서 그는 "월가와 협력하면서 월가에게 강력한 규제를 부여하는 것은 대립되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경제 면에서 클린턴보다 나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일부에 대해서 케인은 날카로운 비판을 가했다. 그는 "상식을 가진 금융인들이라면 누구도 트럼프의 계획이 더 낫다고 여기지는 않을 것이다"라면서, "트럼프의 경제 계획은 실질적으로 수백만 중산층 가구의 세금을 인상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