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해병대도 내달 6일까지 합동상륙·동해합동훈련 실시
[뉴스핌=이영태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육·해·공군의 합동작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례적인 호국훈련에 들어간다.
합참은 "올해 호국훈련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며 일부 훈련은 한미 연합훈련으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전군이 최고도의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하는 게 훈련 목적"이라고 밝혔다. 호국훈련은 매년 후반기에 실시하는 합동훈련으로 지난 1996년부터 육·해·공군·해병대 상호 간 합동전력 지원과 합동성 증진을 위해 실시해왔다.
2015년 육·해·공군 합동사격훈련에서 K1A1전차와 AH-1S 코브라 공격헬기가 이동전술훈련을 하고 있다.<사진=국방부/뉴시스> |
해군과 해병대도 이날부터 다음달 6일까지 2016년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한국군 단독 상륙작전능력 향상을 위한 '합동상륙훈련'과 북한의 해상도발에 대비한 '동해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해군은 "(동해상과 포항 도구해안 일대에서 실시하는) 이번 훈련에는 이지스구축함·상륙함·소해함 등 해군함정 10여 척과 육·해·공군 항공기, 상륙돌격장갑차 30여 대, 한국 해병대 2600여 명 및 미국 해병대 130여 명이 참가해 상륙작전 절차를 숙달한다"고 설명했다.
참가전력들은 훈련 기간 중 적 해상위협 상황을 가정한 상륙전력 해상기동을 비롯해 상륙해안의 위협 요소를 사전 제거하기 위한 해상침투·해안정찰 등의 선견부대작전, 상륙목표지역 내의 적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함포 및 항공 화력지원 등의 다양한 상황 대응 훈련을 통해 합동상륙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상륙훈련의 하이라이트인 '결정적 행동'은 내달 3일 시작된다. 이날은 상륙함, 수송기, 헬기, 상륙돌격장갑차에 탑승한 한·미 해병대 상륙군이 해군 함정의 함포사격과 육·공군 항공전력의 지원사격을 받으며 상륙목표해안 전방과 후방에 동시에 상륙한다.
'결정적 행동' 이후에는 후속상륙, 지휘부 전개훈련, 상륙군 공중 긴급보급, 철수탑재가 이어진다. 또한 이번 훈련에는 수송선(Deck Carrier) 등 민간선박 2척이 참가해 전시 동원선박 능력도 검증한다.
또 이날부터 내달 3일까지 동해 중부해상 및 동해안 일대에서는 북한의 해상도발에 대한 합동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동해합동훈련'이 동시에 진행된다.
'동해합동훈련'에는 이지스구축함을 비롯한 해군함정 20여 척, P-3 해상초계기 등 육·해·공군 항공기 및 미국 해군의 P-8 해상초계기, 육군 해안방어 전력이 참가한다.
훈련 참가전력들은 북방한계선(NLL) 국지도발 대응 및 해상무력시위, 대수상전, 대잠전, 함포 실사격훈련, 적 특수전부대 침투 방어를 위한 대특수전부대작전(MCSOF) 훈련을 강도 높게 실시해 적 도발에 대비한 군의 합동작전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