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두 달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다. 1차 금속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제조업체들은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추이<그래프=마킷(Markit)> |
공급관리자협회(ISM)는 1일(현지시각)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9로 한 달 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51.7을 기록할 것으로 본 금융시장 전망치를 웃돈 결과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비용 지급지수는 53.0에서 54.5로 상승했고 고용지수도 49.7에서 52.9로 올랐다. 다만 신규수주지수는 55.1에서 52.1로 하락했다.
화학제조사들은 수출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고 답했으며 컴퓨터 및 전자제품 제조업체들은 시장 전망이 밝다고 전했다. 석유 및 석탄 제조사들도 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웃돌면서 시장이 안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1차 금속업종에서는 10~11월 업황이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ISM은 한진해운 사태가 업황에 미친 영향에 대해 물었다. 이에 대해 51.9%의 응답자는 '영향이 없었다'고 답했으며 29.7%는 영향이 적고 실질적 영향이 없다고 전했다. 실질적 영향이 있었지만 관리 가능한 영향이었다는 응답자는 전체 13.4%였고 실질적으로 큰 영향이 있었다고 응답한 제조업자는 0.8%에 불과했다.
앞서 시장조사업체 마킷(Markit)이 발표한 10월 제조업 PMI 최종치는 53.4로 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크리스 윌리엄슨 IHS 마킷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체들은 국내와 해외 판매 증가가 생산을 늘리며 수혜를 입어 4분기 강한 출발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