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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대국민담화, 안희정 "국정 손떼라“ vs 김문수 ”가슴 아프다“

기사입력 : 2016년11월04일 15:06

최종수정 : 2016년11월04일 15:06

[뉴스핌=김나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 대해 안희정 충남지사와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안희정 충남도지사

안 지사는 4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하고 검찰 수사를 수용하겠다고 하면서 국정주도 의지를 밝힌데 대해, “대통령은 국정에서 손을 떼어야 한다”며 대통령의 2선 후퇴를 촉구했다.

안 지사는 이날 “내각과 비서실 개편으로 이 국면을 넘길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듯 합니다만 그렇다면 그것은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즉시 야당과 의회 지도자들에게 모든 것을 넘기고 국정 표류를 막기 위해 협조해야 한다”며 정치권의 거국중립내각 주장했다.

또 “새누리당은 즉각 지도부 교체를 단행해야 한다. 공범”이라고 이정현 대표 사퇴를 요구한 뒤 “새로운 당 지도부가 야당 지도부와 손을 잡고 의회가 주도적으로 국정 공백을 메꾸고 국정 표류를 막아야 한다. 그 길이 책임있는 공당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반응은 달랐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들으며 저도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

김 전 지사는 “이번 사태의 본질은 최순실 집안과 오래된 인연을 맺어온 박 대통령께서 이 지경이 될 때까지 아무런 제재를 하지 않고 사태를 키우게 된 데 있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지사는 “박 대통령께서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감찰을 제대로 수용하고, 우병우 수석을 제때 교체했더라면 이 지경까지는 이르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늦었지만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성역 없이 철저히 수사하고 박 대통령도 조사를 받고, 그 진상이 국민 앞에 한 점 의혹 없이 다 밝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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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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