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개선 등 주요 이유
[뉴스핌=김지유 기자] 은행권의 조선회사 수주 선박에 대한 선수금환급보증(RG)이 정상화되는 분위기다.
신한은행(은행장 조용병)은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의 유조선 두 척에 대한 RG를 발급했다고 7일 밝혔다.
RG는 조선사들이 수주한 선박이나 플랜트들을 인도하지 못하게 됐을 때 은행에서 선수금을 보증해 주는 것이다. 조선사가 수주에 성공하면 채권은행은 RG를 발급해 주고, 선주는 RG를 확인한 후 선수금을 조선사에 지불한다.
그간 은행권은 조선업황 악화로 인해 RG 발급을 꺼리거나 기존 한도를 축소해왔다. 이에 따라 조선사들은 수주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현대중공업 계열 조선 3사(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역시 지난 5월 자구계획을 제출했지만 RG 발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런 가운데 RG 발급은 신한은행이 내부적 논의를 통해 자발적으로 결정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조선 3사의 실적 개선 등이 주요 이유로 분석된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3분기 3218억원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