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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마틸다 "실력 봐주는 해외팬 감사…소녀풍보다 걸크러시가 맘에 들어요"

기사입력 : 2016년11월10일 12:07

최종수정 : 2016년11월10일 12:07

마틸다 멤버 새별, 단아, 해나, 세미(왼쪽부터)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뉴스핌=글 양진영 기자·사진 김학선 기자] 걸그룹 마틸다가 2NE1의 뒤를 이어 '걸크러시'의 계보를 잇는다. 보컬 그룹 뺨치는 실력과 파워풀한 무대로 이미 여심과 해외 팬들을 사로잡은 마틸다. 소녀다운 콘셉트로 안전하게 가기보다 개성과 실력으로 승부하는 단 하나의 걸그룹이다.

마틸다(해나, 단아, 세미, 새별)는 신곡 '넌 BAD 날 울리지마'로 한창 활동 중인 가운데 뉴스핌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올 초 '마카레나'로 데뷔해 'SUMMER AGAIN(썸머 어게인)'을 거쳐 벌써 세 번째 활동 중인 이들은 "마틸다만의 색깔을 알아주시는 분들이 생겼다"면서 기분좋은 웃음을 지었다.

"요즘 바쁘지만 쉴 때보다는 만 배쯤 나아요.(웃음) '넌 BAD 날 울리지마' 활동으로 한창 팬들과 만나고 있는데 예전보다는 센 이미지로 변신을 했죠. 유난히 여자 팬들이 많이 좋아해주시고 진짜 걸크러시를 느낀다고 하셔서 진짜 다행이었어요. 기분이 좋아요."(세미)

"아직 남자 팬들은 늘어나지는 않네요(웃음). 그런 건 있어요. 세 번째여서 그런지 이번 앨범이 반응이 좋은 건지 음악방송이나 이런데 가면 다른 팬들도 우리를 알아봐주세요. 그게 큰 변화인 것 같고 감사하게도 이번에는 해외에서도 반응이 조금씩 느껴져요. 뮤직비디오 조횟수도 꽤 빠르게 100만뷰를 돌파했어요."(단아, 해나, 새별)

마틸다의 말처럼 신곡에 대한 여자팬들과 해외팬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은(?) 점이 이들 인기의 특징. 일부러 의도했거나 공략한 비결이 있는 건지 물었다. 실제로 마틸다의 무대를 본 많은 이들은 YG의 첫 걸그룹 2NE1을 떠올리곤 했다. 2NE1은 국내는 물론 탄탄한 해외 인기를 기반으로 활동해온 대표적인 팀이다.

"해외팬들을 공략한다기보다 걸크러시를 많이 사랑해주신다는 걸 이제 알게 됐죠. 아무래도 더 실력을 위주로 봐주시는 것 같고요. 세고 멋있는 이미지를 좋아하시는 게 느껴져요. '넌 BAD 날 울리지마'를 통해 우릴 알아주신 분들께 더 좋은 노래로 멋진 실력을 보여드리고 싶어요."(해나)

"댓글을 보면 정말 그렇더라고요 노래가 좋아서 마음에 든다, 잘한다 이런 평가가 많아서 실력이나 곡 자체, 무대에 신경을 많이 쓰게 돼요."(단아)

자연스럽게 조금씩 변화하는 '걸크러시'를 내세운 마틸다. 아직까지 이들이 가장 신나는 무대는 바로 군부대 행사였다. 누구보다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응원해주는 관객 앞에 절로 흥이 났다는 이들은 앞으로 남성팬 역시 늘어날 것을 기대했다. 또 가장 듣기 좋았던 평가들을 떠올리며 각자 신이 난 표정을 지었다.

"라디오 할 때 올라왔던 글 중에 우리 노래를 들으면서 힐링이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노래를 듣고 진짜 기분도 좋아진다니까 그런 것 때문에 하는 거구나 싶었어요. 또 오늘 들은 '보컬 그룹인 줄 알았다'는 말도 기분이 좋네요."(세미)

"'믿고 듣는 마틸다'라는 말을 해주신 분이 있어요. 꼭 듣고 싶었던 말을 진짜 해주시니까 기분이 정말 좋았죠. 또 내적댄스를 유발한다는 얘기도 재밌기도 하고 너무 듣기가 좋더라고요."(해나, 새별)

"저희가 걸그룹이다보니 군부대에 가면 정말 놀라울 정도로 환호가 커요. 1집 때도 생각보다 행사가 좀 있었는데 신인이고 알려지지 않았는데도 너무 좋아해주시니까 군부대에 가면 무대도 신나고 우리도 다같이 흥에 겨워서 무대를 하게 돼죠."(단아)

"처음엔 좀 무서웠어요. 저를 잘 모르실 텐데 너무 함성을 질러 주시니까 '실수했나' 하고 돌아보기도 했죠. 얼마 전에 해병대에 한번 갔는데 우리 안무가 그렇게 섹시한 지 처음 알았어요."(새별)

"이번 노래에서는 특별히 섹시한 포인트마다 함성이 우렁차게 나오더라고요. 섹시한 포인트가 그렇게 있는지도 몰랐는데 특히 새별이 파트에서 다들 미친듯이 소리를 질러 주셨어요."(해나, 단아)

마틸다는 '썸머 어게인'에 이어 작곡가 슈퍼창따이와 두 번째 호흡을 맞췄다. "멤버 하나 하나의 장점을 잘 알고, 그걸 염두에 두고 곡을 써준다"면서 애정을 드러낸 이들은 고마움도 함께 표현했다. 탄탄한 보컬라인의 비결과 함께 작업하고 싶은 다른 작곡가 얘기도 꺼냈다. 잠시 망설이던 새미는 이해나(멤버) 선생님과, 새별은 창따이와 평생 함께, 해나는 어벤전승과 블랙아이드필승, 친분이 있는 세븐틴의 프로듀서 계범주를 꼽았다.

"내공이라기보다 저는 키스앤크라이 활동을 해서 보컬을 능숙하게 해왔어요. 세미는 아동 뮤지컬을 직접 해봤고 실용음악과 새별이, 단아는 아버지가 가수라 노래 자체에 욕심이 많죠. 항상 춤추면서 라이브를 잘 부르기 위해 고민과 연습을 거듭하고요."(해나)

"약간 자존심을 부리기도 해요. 웬만하면 항상 라이브를 하고 다 부르고 싶거든요. 우리 다 하자. 고집하는 경향도 있어요. 그렇게 하다보니까 잘하려고 노력할 수밖에 없고요."(새별)

"키스앤크라이가 보컬 실력으로 잠시 주목을 받긴 했죠. 잘못 얘기하면 비교가 될 수도 있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계속 좋은 멤버들과 함께 하게 돼 좋아요. 걸그룹을 하면서 바뀐 점은 출근길도 생기고, 환경이 약간 달라져서 뷰티에 좀 더 신경을 쓰게 된 것?(웃음) 음악 트렌드도 많이 바뀌어서 내가 시도하는 음악도 달라졌어요."(해나)

아직 1년도 안된 마틸다는 탄탄한 보컬과 함께 파워풀한 안무로 무대를 장악한다. 이들과 신인 때부터 '걸크러시'로 밀고 나가는 걸그룹. 흔하디 흔한 소녀 콘셉트가 아쉽거나 성공에 유리하다 여기진 않았는지 솔직한 의견을 물었다. 마틸다의 앞뒤로 데뷔한 많은 걸그룹들이 실제로 소녀다운 무대로 이미 1위를 찍은 것이 사실이다.

"청순한 소녀 콘셉트를 아주 안하겠다고 하는 건 아니에요. 다만 좀 안어울렸을 수는 있다고 생각해요."(단아)

"새별이는 소녀스러운 콘셉트를 좋아하고 그런 패션도 즐겨요. 걸리시 콘셉트가 트렌디하게 인기를 워낙 끄니까 우리도 생각을 안해본 건 아니죠. 그치만 우리 넷이 너무 개성이 강해서 늘 걸크러시를 놓을 수가 없더라고요. 다들 잘 되니까 고민은 했지만 그래도 우리 개성, 좋아하는 걸 버릴 순 없더라고요."(해나)

"저도 오디션 볼때는 흰 원피스를 입고 있었는데 지금은 망사스타킹 신고 있어요.(웃음) 이게 더 잘 어울린다고 하시더라고요."(새별)

"후회를 한 적은 절대 없어요. 이왕 이렇게 시작한 거 이걸 잘 해내서 자리를 잡자는 마음이 커요."(해나)

YG나 JYP 등 규모가 있는 소속사는 리얼리티나 서바이벌을 통해 데뷔하고 인지도를 높이기도 하는데, 마틸다는 아직 그런 기회가 없었다. 리얼리티 얘기에 마틸다는 "시켜만 주시면 잘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무대 밖에서는 걸크러쉬 대신, 일명 '비글미'를 장착한 장난스런 소녀임을 강조하며 단아는 "가끔은 못 견딜 정도"라고 웃었다.

"리얼리티는 시켜만 주시면 당장부터 할 수 있어요. 우리끼리 아이디어 회의도 수차례 마쳤거든요. 번지점프도 하고 어디 가서 뭐 먹고 어떤 면을 보여줄지 이미 정해놨죠."(단아)

"생긴 것 때문에 셀 것 같다고 오해를 받기도 해요. 우리 사생활을 보시면 그걸 완전 깰 수 있을 거예요. 밝고 진짜 발랄한 친구들이거든요. 과하게 하이(HIGH)한 편이죠. 처음 보신 분들은 너무 과하다. 부담스럽다 오바하는 거 아냐 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사생활을 완전 비글 뺨치죠."(세미)

"유행어 한번 하다가도 서로 말릴 지경까지 가요. 하나가 화제가 되면 계속 물고 뜯으면서 하거든요. 리얼리티 너무 재밌을 것 같긴 한데 가끔 두렵기도 해요. 오디오도 너무 물릴 거고 우릴 보면서 우려하시는 분도 나올 것 같아요.(웃음) 확실한 건 재밋게 찍을 자신은 있어요!"(해나)

마틸다는 일찌감치 2NE1을 롤모델로 삼고, 레게와 특유의 구성을 특징으로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궁극적으로 어떤 걸그룹이 되고 싶은지 현 상황에서 마틸다가 가야 할 길을 물었다. 멤버들은 일단은 마틸다로서 지속적인 활동을 하기 위해 인지도를 올리는 데 주력할 예정.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무한도전 출연하는 게 소원이다"고 의욕을 활활 불태웠다.

"제일 첫번째는 마틸다로 없어지지 않고 계속 나와야 한다는 게 중요해요.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는 걸그룹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 가장 크죠."(단아)

"저희가 2NE1 선배님 같은 그룹이 되고 싶다고 한 것처럼, 마틸다만의 이미지를 굳혀서 제2의 마틸다라는 수식어가 생길 수 있는 걸그룹이 되면 좋겠어요. 이번 활동 많이 사랑해주시고, '복면가왕' 불러만 주시면 잘할 수 있습니다. '불후의 명곡'도 다시 나가고 싶고, '스케치북' '듀엣가요제' 항상 잘 보고 있고 출연하게 되길 기다리고 있어요. 잘 부탁드립니다."(해나)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 김학선 기자(yooks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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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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