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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세상은 변화가 필요해' 중국 네티즌 괴짜 트럼프 승리 환호

기사입력 : 2016년11월09일 17:03

최종수정 : 2016년11월09일 18:28

中 네티즌 42% 트럼프 지지, 힐러리는 10%
‘색다른’ 캐릭터의 미국 대통령에 대한 기대

[뉴스핌=이지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제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된데 대해 대다수 중국 네티즌은 드라마틱한 이벤트로 받아들이며 흥미를 표시하고 있다.

중국에선 미국의 대선 투표 시스템이 생소할뿐더러 ‘이단아 캐릭터’인  트럼프의 예측하기 힘든 향후 정치 행보가 중국인에게 색다르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중국시간 9일 오후 2시 30분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실시간 인기 검색어 순위에서는 ‘트럼프가 이겼다’가 1위, ‘미국대선’이 7위에 올랐다. 바이두 인기검색어 순위에서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 확정’이 3위에 오르며 트럼프와 미국 대선에 대한 중국인의 높은 관심이 나타났다.

웨이보 등 중국 SNS에서는 트럼프의 당선을 대체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트럼프 우세 소식이 전해지던 9일 12시께(중국 시간) 중국인 수천명이 참여한 한 현지 온라인 앙케이트에서 네티즌 42%가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단 10%만이 힐러리를 지지했다.

해당 앙케이트 설문지에는 트럼프를 ‘정신병자’로, 힐러리를 ‘독설가’로 묘사하고 있다. 게시글에 달린 댓글창에서도 트럼프는 ‘미친자’, 힐러리는 ‘사기꾼’으로 칭하는 네티즌이 자주 목격된다.

두 후보에 대한 중국 네티즌의 시선은 대개 부정적이지만 그 동안 쉽게 볼 수 없던 유형인 ‘괴짜’ 트럼프에게 더욱 끌리는 모습이다. 한 네티즌은 “변화는 트럼프, 현상유지는 힐러리”라며 “세상은 변화가 필요할 때”라고 밝혔다.

물론 트럼프 정권을 두고 “미국인이 대통령을 얘기할 때마다 치욕감을 느낄 4년”으로 묘사하는 게시글도 상당한 공감을 얻었다. 해당 웨이보 게시글에는 7000건이 넘는 ‘좋아요’가 몰리며 중국을 적대국으로 간주하는 트럼프에 대한 불안감 혹은 불만이 표출됐다.

미국 대선 시스템 자체를 민주적이라며 부러워하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한 중국 네티즌은 “우리는 선거 후보가 누군지도 모른 채 국가 주석을 맞이한다”며 중국은 참 ‘민주적’이라고 비꼬았다. 또 다른 네티즌도 “우린 촌장 하나도 우리 손으로 못 뽑는다”며 씁쓸해했다.

반대로 대선 투표가 없는 중국을 다행스럽게 여기는 반응도 많았다. “중국에 국민투표제가 있다면 리이펑이나 우이판 같은 인기 연예인이 당선됐을 것”이라는 댓글이 수천건의 추천을 받았다.

“오바마는 은퇴 후 중국에서 인터넷 방송 BJ로 데뷔하면 왕훙(인터넷 스타)이 될 수 있을텐데”라는 댓글도 수많은 추천을 받았다.

대다수 SNS 게시글, 댓글들을 봐도 미국 대선 결과가 본인(중국인)들의 삶과는 별로 상관이 없다는 인식이 강하다. 주식, 채권 투자자, 금융업계 종사자, 미국에 살고 있는 중국인들만이 트럼프 당선에 따른 영향 분석에 분주한 모습이다.

실제로 한 네티즌은 “트럼프 당선으로 금값이 오르든, 주식시장이 폭락하든 서민인 나와는 상관 없는 일”이라며 대선 결과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다. 이는 중국 경제 전문가들이 당초 트럼프가 당선되면 금값이 오르고, 힐러리 클린턴이 당선되면 군수 방산 관련 주식이 오를 것이라고 예측한 것에 대한 입장을 내보인 것으로 보인다.    

'정치 이단아'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제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사진=바이두>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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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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