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CJ제일제당, "현지 진출 통해 동남아 시장 공략 박차"

기사입력 : 2016년11월10일 09:31

최종수정 : 2016년11월10일 09:31

'발효대두박' 베트남 생산 개시…미얀마에는 해외 식용유 공장 세워

[뉴스핌=함지현 기자] CJ제일제당은 가공식품과 사료원료 및 식용유 등 사업 전반의 현지 진출을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콩 부산물을 발효시켜 만드는 사료원료 ‘발효대두박’의 베트남 공장을 완공해 현지 생산을 개시했다. 이와 함께 신흥 시장인 미얀마에는 업계 최초의 해외 유지(油脂) 공장을 완공하고 1조원 이상 규모의 현지 식용유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들어 베트남 김치업체인 ‘옹킴스’를 인수하고 베트남 국영 유통기업인 ‘사이공 트레이딩 그룹’과 현지 식품사업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동남아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왔다. 향후에는 가공식품 분야 현지 업체와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투자도 확대해 시장 지위를 강화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베트남 남부 붕따우성에 세워진 발효대두박 공장은 연간 2만6000톤 생산규모로 CJ제일제당의 첫 해외 발효대두박 공장이다. 베트남은 태국에 이은 동남아 2위 규모 발효대두박 시장으로, 향후 10년 내에 발효대두박 시장 규모가 두 배 이상 커질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CJ제일제당도 현지 생산규모를 15만 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인근 국가 수출시 비관세 혜택이 있어 베트남 공장이 전체 동남아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동남아시아와 중국을 기반으로 오는2020년까지 발효대두박을 연간 5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발효대두박은 콩기름을 생산하고 남은 콩 부산물을 발효시킨 후 효소분해와 건조 등의 공정을 거쳐 만드는 사료 원료다. CJ제일제당이 생산하는 발효대두박은 우리 고유의 청국장균을 넣고 독자적인 발효 기술로 만든 ‘소이타이드(Soytide)’ 제품이다.  일반 단백질보다 체내 흡수가 더 잘되는 아미노산 성분인 펩타이드(peptide) 함량이 중국산 제품에 비해 약 두 배 가량 많아 부가가치가 높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최근 5년간 연 평균 경제성장률이 8%에 달하는 미얀마에는 식용유 공장을 완공했다.

미얀마 최대도시 양곤(Yangon)에 조성된 틸라와 경제특구(Tilawa SEZ)에 들어선 이 공장은 대두유, 해바라기유,  팜유, 혼합유 등의 가정용 식용유 제품을 연간 약 2만 톤까지 생산할 수 있다. 미얀마 식용유 시장은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대형 시장이지만, 현지에서 직접 식용유를 생산하는 기업이 없는 상황이다.

CJ제일제당의 공장은 미얀마 최초의 자동화 현대식 유지 공장으로, 식용유의 원료를 저장하고 혼합, 포장하는 공정 라인을 모두 갖췄다.

CJ제일제당은 미얀마 식용유 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현지에서 식용유를 직접 제조하고 판매하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갖춰2020년까지 13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소득 수준 증가에 따라 식품 위생에 대한 미얀마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고, 양곤을 중심으로 높은 품질의 식용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CJ제일제당은 이번 미얀마 공장 완공을 계기로 현지 식품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진출 초기에는 회사와 제품의 인지도를 올리고, 향후 이를 토대로 식용유 등의 소재식품뿐 아니라 가공식품 등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소재와 식품 사업 전체를 아우르는 기업으로 자리잡아 오는 2020년까지 미얀마 주요 식품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김진현 CJ제일제당 소재사업부문장은 “CJ제일제당의 사료원료와 식용유 사업의 동남아 시장 진출은 우리 고유의 기술로 만든 제품을 글로벌 무대에 선보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성장가능성이 큰 동남아시아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선점효과를 노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