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트럼프노믹스] 애플ㆍ구글 몸값 하락..글로벌 IT산업 먹구름

기사입력 : 2016년11월14일 15:56

최종수정 : 2016년11월14일 15:56

미국 주요 IT기업 주가 연일 하락세.."트럼프는 혁신의 재앙" 지적

[뉴스핌=이수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45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글로벌 IT 산업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후보 시절 전통산업 부활을 공언하면서 IT기업을 일자리 감소와 낮은 세수의 원천으로 지목한 이력 때문이다. 

13일(현지시각) 미국 IT매체 리코드(recode)에 따르면 주요 IT 기업의 주가는 최근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트럼프 당선 이후 5일간 애플의 주가는 1.95% 떨어졌다. 구글은 2.95%, 페이스북은 3.38%, 넷플릭스 7.63%, 아마존은 4.22% 각각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블룸버그통신>

대다수의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트럼프 당선자의 실리콘밸리 기반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트럼프는 실리콘밸리에 자본이 집중돼 있고 각종 경제적인 혜택을 제공받은 것에 반대해 왔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아이폰 불매 운동을 벌이며 애플의 정보보호 및 암호화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아이폰을 미국에서만 만들도록 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아마존에 대해서는 세무조사와 반독점 금지법 위반 수사에 대한 의견을 강력하게 피력하기도 했다.

트럼프의 기술 기반 산업에 대한 무관심을 두고 미국 IT 기업들은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해 왔다. 일각에서는 "트럼프는 혁신의 재앙"이라며 공개서한을 발표하는 등 트럼프의 당선을 반대하기도 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이 소유한 워싱턴포스트를 통해 트럼프 당선인을 비판했으며 "(트럼프를 위해) 우주선의 좌석 하나를 비워놓겠다"며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미국 5대 IT 기업은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60배 더 많은 금액을 후원하기도 했다.

트럼프의 당선으로 노골적으로 반대를 표했던 이들 기업에 불똥이 튈 수도 있다는 점에서 예의가 주시 되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도 IT 기업들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해외 고급 인력 채용을 위해 취업비자(H-1B) 비자 발급 조건을 완화해 달라던 IT 기업들의 요구와는 달리, 트럼프는 미국인에게 일자리를 주기 위해 취업 비자 발급을 까다롭게 해야 한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트럼프 장벽'에 가로막힐 경우 실리콘밸리가 해외 IT 인재 유치에 어려움을 겪을 뿐만 아니라 그 파장은 IT기술 개발이나 제품 판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트럼프가 제조업 부흥을 위해 보호무역을 추진하면서 중화권 하청 기업에 위탁 제조를 해오던 방식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트럼프가 아마존과 같은 특정 IT기업에 앙심을 품고 관련 산업의 발전을 일부러 저해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페이팔 공동창업자 겸 페이스북 이사인 피터 틸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합류한 것에 대해 "그는 실리콘밸리를 대변해 줄 유일한 지지가 될 필요가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