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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대] 인프라 '야심' 트럼프, 별도 은행 세운다

기사입력 : 2016년11월17일 05:09

최종수정 : 2016년11월17일 07:21

투자 자금 마련 위해 은행 창립 추진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45대 대통령 당선자가 미국 인프라 건설을 위해 새로운 은행을 창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선거 기간과 당선 수락 연설에서 인프라 투자 확대를 최우선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그가 구체적인 밑그림을 마련하는 모습이다.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인프라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가 후끈 달아오르면서 월가 투자자는 물론이고 헤지펀드 ‘큰손’까지 금융 및 원자재 섹터 투자에 공격적인 행보를 취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자 팀은 소위 인프라스트럭처 은행을 새롭게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련 투자를 집중적으로 추진한다는 얘기다.

트럼프 행정부의 재무장관 물망에 오른 골드만 삭스 출신 헤지펀드 투자가 스티븐 너친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인프라 투자를 위한 인프라스트럭처 은행 설립이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적인 경제 아젠다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새 행정부가 풀어내야 할 과제가 적지 않고, 이 가운데 우선적인 사안이 세제 개혁과 규제 완화, 무역 그리고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2500억달러에 달하는 인프라 투자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 측이 공약한 것보다 두 배 높은 규모다.

그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투자 자금을 저금리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할 것이라는 복안도 함께 제시했다.

지난 8월 폭스 비즈니스 뉴스와 인터뷰에서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이 관련 펀드 및 채권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트럼프 당선자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 같은 관측은 이미 현실로 확인되고 있다. 대선 이후 월가의 은행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로 뭉칫돈이 밀려들었고, 유럽 헤지펀드 역시 미국 은행 및 원자재 섹터 투자에 공격적인 행보를 취하고 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금융 섹터 SPDR ETF로 대선 이후 49억달러에 이르는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지난 3년간 유입된 자금 총액을 웃도는 동시에 사상 최고치에 해당한다.

데이비드 샤월 뉴리버 인베스트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 기대와 규제 완화, 인프라 투자 확대 등 트럼프 공약이 금융 섹터로 자금을 몰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자산 규모 약 20억달러의 노르웨이 헤지펀드 업체 섹터 애셋 매니지먼트도 ‘트럼프 베팅’에 팔을 걷었다.

펀드 측은 은행과 에너지, 소재 등 트럼프 시대 수혜 업종으로 포트폴리오의 무게 중심을 급속하게 옮기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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