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최태민, 최순실 부녀의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를 파헤쳤다. <사진=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캡처> |
[뉴스핌=황수정 기자] 최태민·최순실 부녀의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대해 육영재단 전 직원들의 폭로가 이어졌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최순실 게이트 3탄으로 꾸며져 육영재단에서 시작된 최태민·최순실 부녀의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대해 파헤쳤다.
전 육영재단 직원의 증언에 따르면 육영재단은 작은 청와대와도 같았다. 그는 "박근혜 이사장도 육영재단을 안 놓으려고 했다. 날마다 이사장 나오면 경비가 절을 하고 자기 방에 접대실 있고 얼마나 좋냐"며 "청와대 문과 어린이회관 문이 똑같다"고 말했다.
특히 최태민의 친아들 최재석 씨는 "아버지는 친구니까 그 양반(박근혜)을 위해 어떻게든 대통령을 만들어 보겠다는 사명감이 있었을 것"이라며 " "10·26 사건 이후부터 계속 그랬다. '우리나라를 정화해야 한다. 여자가 대통령을 하고 나면 세상이 부드러워질 거다'는 말씀을 했다"고 말했다.
최태민·최순실 부녀의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는 70년대부터 치밀하게 부상해온 숙원 사업. 그들의 야심은 육영재단에서 더욱 노골화 됐다. 전 육영재단 직원은 "금요일마다 정신교육을 받았다. 최회장이 시킨 것"이라며 "여왕이라 말하지 않고 분명히 차기 대통령,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대통령은 이사장이 될 거라고 그랬다"고 밝혔다.
또 다른 전 육영재단 직원은 "마지막에 최태민 씨가 한 마디 하는데 그때 보면 단어나 어휘력이 목사가 아니다"라며 "기억나는 건 '당신네들 이사장이 나중에 크게 될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또 전기영 목사는 93년 최태민이 죽기 전 남긴 충격적 유언을 밝혔다. 당시 최태민이 조흥은행 안국동 지점에 13억 원이 있고, 이자가 9000만 원이 있으니 박근혜 대통령 선거운동에 쓰라고 말했다는 것. 특히 그 돈이 한 기업의 회장이 제공한 것으로 밝혀져 더욱 충격을 안겼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