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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16] 김태영 웹젠 대표 "내년 타석수 가장 많은 해…타율로 증명"

기사입력 : 2016년11월18일 19:13

최종수정 : 2016년11월21일 06:37

국내외 다수 신작 출시 앞둬…실적 반등 목표

[부산=뉴스핌 최유리 기자] "내년은 야구로 치면 타석에 들어서는 횟수가 가장 많은 해다. 남은 것은 타율이다. 성과로 보여주겠다."

18일 '지스타 2016'에서 만난 김태영 웹젠 대표(사진)는 내년 사업 전망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양한 신작 출시와 IP(지적재산권) 제휴를 앞둔 만큼 실적 반등을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김태영 웹젠 대표=웹젠>

웹젠은 '뮤' IP를 활용한 기존 게임 매출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실적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분기엔 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6분기 만에 100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김 대표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타이틀도 있고 반대의 경우도 있었다"면서 "개별적인 성과에 축배를 터트리기 보다는 전체적인 역량을 강화해야 하는데 그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올해와 달리 내년에는 다수의 신작을 국내외에 선보이면서 반격을 노리고 있다. 내년 1분기 중 국내 시장에 출시하는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뮤 레전드'와 하반기 출격을 앞둔 모바일 MMOPRG '아제라:아이언하트'가 대표적이다.

그는 "5년 만에 지스타에 나온 것도 준비한 신작을 이용자에게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에서였다"면서 "시장 상황과 운도 따라줘야겠지만 내부적으로는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뮤 레전드'의 경우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이터널' 등 경쟁작들보다 먼저 선보여 선점효과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뮤'를 앞세운 IP 제휴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웹젠은 'S.U.N.(썬)' IP 제휴 게임을 비롯해 '뮤'를 활용한 IP제휴사업들의 일정 조율을 마치는 대로 한국과 중국 양국에서 게임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 대표는 "IP 제휴에 대한 제안도 늘었고, 계약 조건도 더 좋아지고 있다"면서 "내년 초면 중국과의 IP 계약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기적인 과제로는 매출 다각화를 꼽았다. 중국 밖으로 시장을 넓히고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로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다.

그는 "중국에 집중된 사업 역량을 서양권으로 확대하려고 한다"면서 "게임뿐 아니라 캐릭터, 애니메이션, 영화 등 파생되는 다양한 아이템에 대해서 논의를 진행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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