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김현아 의원 “대형 화재막는 건축물 내화성능 강화 대책 마련할 것”

기사입력 : 2016년11월20일 10:00

최종수정 : 2016년11월20일 11:52

‘화재 시 건축물 붕괴위험 이대로 괜찮은가?’ 토론회 개최

[뉴스핌=김승현 기자] 대형 참사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고층 건축물에서 발생하는 화재를 막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도시계획학 박사이며 건설업계 현안에 밝은 김현아 의원이 주재한 토론회에서 내화성능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현아 의원(새누리당)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이 같은 논의가 이뤄진 ‘화재 시 건축물 붕괴위험 이대로 괜찮은가’ 토론회가 열렸다.

김현아 의원은 “현대 건축물이 대형화·고층화되면서 화재 시 발생하는 피해도 대형 참사로 이어질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건축물의 구조, 내화성능에 대한 재설정 및 세분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화재 시 인명 구조의 골든타임을 버틸 수 있는 내화재질의 마감재료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현아 새누리당 의원 <사진=뉴시스>

건축법은 불이 났을 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구조부를 일정 수준 이상 내화구조로 시공토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우리 건축법 제2조는 주요구조부를 내력벽, 기둥, 바닥, 보, 지붕틀 및 주계단으로 정하고 있다. 지붕은 예전에는 주요구조부에 포함됐었으나 현행 건축법에는 빠져있다.

공장, 창고, 축사등은 시공이 편리하다는 장점 때문에 샌드위치 패널을 지붕에 사용하고 있다. 불이 나면 급격한 연소로 고열이 발생하고 순식간에 지붕이 무너져 소방관들의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활동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매년 수백명의 인명피해와 수천억의 재산피해를 유발하고 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강부성 교수를 좌장으로 화재안전 토론회가 진행됐다. ‘샌드위치 패널 건축물의 화재안전’을 주제로 한국세라믹기술원 송훈 책임연구원은 “일본과 미국, 영국 등 주요 선진국은 이미 ‘지붕’을 내화구조로 규정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현행 건축법에서 정의된 ‘지붕틀’을 ‘지붕’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송훈 연구원은 우리나라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양의 샌드위치 패널을 생산, 사용하고 있는데 상당수가 흔히 말하는 스티로폼 재질인 ‘EPS 패널’로 형성돼 있어 화재에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토론자로 나온 서울시립대 이영주 교수는 현재 규정상 4m 이하의 지붕틀만 내화구조로 만들면 돼 있어 천장 높이가 4m 이상인 건축물은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8년 서이천물류센터 창고 화재와 2013년 안성냉장창고 화재를 예시로 ‘지붕틀’의 의미가 불명확해 현행 건축법에서 ‘지붕틀’을 ‘지붕’으로 바꾸고, ‘지붕’은 천정을 포함하는 것으로 명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재시험연구원 최동호 수석연구원은 “원래 국내 건축법에도 내화구조 대상이었던 지붕이 지붕틀로 바뀌며 샌드위치패널조 건축물 등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지붕을 내화구조로 하도록 하고 필요한 경우 예외적으로 적용완화를 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국민안전처 박성열 방호조사과 계장은 “안전 시스템은 건축물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패시브 시스템’과 소화·경보설비 등을 강화하는 ‘액티브 시스템’으로 나눌 수 있는데 화재 때 골든타임을 늘리기 위해서는 패시브 시스템이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방화문, 관통부 전선 및 배선 등이 화재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어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안전실천시민연합 이윤호 사무처장은 “안전은 비용이 아닌 투자며 나와 우리가족에게도 닥칠 수 있는 위험임을 인지하고 일반 국민의 입장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토교통부 이경민 사무관은 “다른 나라와는 달리 우리 현행 건축법에서 지붕틀은 구조부, 지붕판은 마감재료로 지붕을 구분하고 있다”며 “건축법 2조의 정의를 바꾸는 것보다 내화구조의 필요성을 지적한 건축법 50~52조에서 ‘지붕틀’을 내화구조로 명확히 해주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사무관은 “현재 건축법에 대한 개정 필요성을 인지하면서도 현실적으로 표준내화 구조 등 법 개정과 시장상황과 맞는지 고민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는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 이학재 의원, 염동열 의원, 오신환 의원, 장제원 의원, 정양석 의원, 박찬우 의원, 이종명 의원, 송석준 의원과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현아 의원은 “화재 시 인명을 구조할 수 있는 골든타임은 주어진 게 아니고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오늘 토론회에서 나온 다양한 목소리들을 새겨들어 국민이 체감하는 화재안전에 대한 걱정을 정책으로 반영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국민 안전을 우선으로 생각하며 국토부 관계자 및 학계와 협회 등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건축물의 안전성과 화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대안 마련을 위해 노력을 계속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