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포퓰리즘 경계심 탓에 사르코지 탈락한 듯"
[뉴스핌=김성수 기자]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전 대통령이 정계 복귀를 시도했으나 공화당 경선의 1차 투표에서 3위에 머무르며 내년 대선 출마가 좌절됐다.
사르코지는 20일(현지시각) 프랑스 제1야당인 중도 우파 공화당(LR) 대통령 후보를 뽑는 대선 후보 경선 1차 투표에서 자신의 밑에서 총리를 지낸 프랑스와 필론과, 알랭 주페 등에 밀려 3위에 그쳤다.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
프랑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대선 후보 경선 1차 투표에서 92%의 개표 결과 피용 전 총리가 44.2%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쥐페 전 총리는 28.4%로 2위에 올랐고 3위인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20.7%를 기록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탈락한 것은 극우 포퓰리즘을 경계한 유권자들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AFP통신은 무슬림, 이주민에 대한 혐오를 자극하는 극우 성향의 선거운동을 벌여온 사르코지 전 대통령을 낙선시키려는 유권자들이 특히 많았다고 전했다.
한편 프랑스에서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포퓰리즘 기세가 높아지면서 극우 정당인 국민전선의 장 마리 르펜 대표가 집권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장 마리 르 펜 |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